▲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에서 개막하는 2020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에 출전하는 안병훈, 임성재 프로.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한국 남자골프의 간판스타인 임성재(22)와 안병훈(29)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전후 성적 차이가 두드러진다.

안병훈은 2019-2020시즌 들어 코로나19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취소되기 전까지 출전한 13개 대회에서 단독 3위를 포함해 5차례 상위 10위 이내에 입상하면서 톱10 횟수 부문 공동 1위를 달렸다.

그러나 안병훈은 재개된 이후 4개 대회에 나와 절반은 컷 탈락했고, 나머지 두 번은 공동 46위와 공동 60위에 그쳤다. 그 결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이전 세계랭킹 49위였으나, 이번 주는 57위까지 내려가 한국 선수들 중 3순위로 밀려났다.

임성재도 비슷한 상황이다. 코로나19로 대회가 중단되기 전까지 탄탄대로를 달리며 페덱스컵 포인트 1위를 유지했으나, 현재는 이 부문 3위로 하락했다.

임성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직전 두 대회에서 우승과 단독 3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재개 이후 찰스 슈왑 챔피언십에서 공동 10위를 했을 뿐 바로 RBC 헤리티지에서 컷 탈락했고, 이어진 3개 대회에서는 58위, 53위, 63위로 하위권을 맴돌았다.


터닝 포인트가 절실한 안병훈과 임성재는 16일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파72·7,456야드)에서 개막하는 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930만달러, 우승상금 167만4,000달러)에서 반등을 노린다.

특히, 안병훈은 이 대회에서 2018년 공동 2위에 올랐고, 작년에는 공동 17위를 기록해 한국 군단에서 최근 2년 연속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첫 조로 티오프하는 안병훈은 루이스 우스투이젠(남아공), 카를로스 오르티즈(멕시코)와 함께 한국시각(이하) 16일 오후 8시 10번홀에서 출발한다.

임성재는 1라운드 때 김시우(25), 마크 레시먼(호주)과 같은 조를 이뤄 17일 오전 1시 33분에 10번홀에서 첫 티샷을 날린다. 

강성훈(33)은 16일 오후 8시 33분 1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2007년 메모리얼 토너먼트 우승을 차지했던 맏형 최경주(50)도 나온다. 지난달 RBC 헤리티지에서 컷 탈락한 후 처음이다. 이경훈(29)은 이번 대회를 건너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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