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드림투어 8차전

▲2020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드림투어 8차전 우승자 안지현 프로가 우승컵을 들고 있다.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안지현(21)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2부 투어에서 시즌 두 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6~8일 전남 무안군 무안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2020 드림투어 8차전(총상금 1억2,000만원)에서 사흘 최종합계 15언더파 201타(64-67-70)를 작성한 안지현은 공동 2위를 1타 차로 따돌리며 짜릿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우승 상금은 2,160만원.

올 시즌 드림투어에서 가장 '핫'한 안지현은 첫날부터 기세가 좋았다. 보기 없이 버디 6개와 이글 1개로 8언더파 64타를 휘둘러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을 만들었고, 공가연(20)과 공동 선두에 나섰다. 

2라운드에서도 노보기 행진을 이어가며 버디만 5개를 보탠 안지현은 중간합계 13언더파를 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두 명의 공동 2위를 3타 앞서 시작한 최종라운드에서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인 안지현은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타를 줄였다. 그러나 앞서 이틀 동안 벌어둔 타수 덕분에 정상을 밟을 수 있었다. 

▲2020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드림투어 8차전 우승자 안지현 프로가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KLPGA

5월 3차전 우승에 이어 시즌 2승째를 달성한 안지현은 2020시즌 드림투어 누적상금 8,000만원을 돌파하며 상금 순위 1위에 자리하고 있다. 

2020시즌 열린 드림투어 9개 대회에 모두 출전해 우승과 준우승을 각각 2회씩 기록한 것을 포함해 상위 10위 이내 7번 입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톱10 피니시율 1위는 물론 평균타수에서도 68.4545타로 선두를 달린다.

안지현은 "시즌 3승을 목표로 하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빨리 2승을 이뤄내서 정말 기쁘다"면서도 "1, 2라운드에서 보기가 없어서 노보기 우승에 대한 생각도 했었는데, 아쉬움이 살짝 남기도 한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2020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드림투어 8차전 우승자 안지현 프로가 기념 촬영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KLPGA

"최종라운드에서 퍼트가 잘 안 떨어지고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아 답답했다"는 안지현은 "1타 차이였던 마지막 홀에서 자신 있게만 치자는 생각으로 플레이했더니 우승까지 이어진 것 같다. 노보기 우승을 놓친 것이 조금 아쉬울 뿐 전체적으로 만족하는 경기를 했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02타로 마친 김재희(19)와 최근 상승세를 보이는 김희준(20)이 나란히 준우승을 차지했다.  

조윤정(25)과 홍서연(19)이 최종합계 12언더파 204타를 쳐 공동 4위에 올랐고, 첫날 공동 선두였던 공가연은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 공동 9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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