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KPGA 제8회 그랜드CC배 시니어오픈 우승자 김종덕 프로. 사진제공=KPGA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베테랑 김종덕(59)이 한국프로골프(KPGA) 챔피언스투어에서 역전극을 펼치며 시즌 첫 승을 따냈다.
6일과 7일 양일간 충북 청주시 그랜드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제8회 그랜드CC배 시니어오픈(총상금1억원). 

첫날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16위(1언더파)로 출발한 김종덕은 대회 이틀째인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는 무결점 플레이로 6개 버디를 잡아내 6언더파 66타를 몰아쳤다.

합계 7언더파 137타의 성적을 거둔 김종덕은 공동 2위인 석종율(51), 신용진(56)을 1타 차로 아슬아슬하게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김종덕은 이번 우승으로 KPGA 챔피언스투어 10승을 포함해 프로 통산 우승 횟수를 28승으로 늘렸다. 

앞서 KPGA 코리안투어 9승과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4승으로 1부 투어에서 13승을 쌓았다. 또 국내 챔피언스투어 외에도 일본 시니어투어 4승, 그리고 대만 시니어투어 1승을 기록했다. 

2011년 시니어투어에 데뷔한 김종덕은 2015년을 제외하고 모든 시즌마다 우승하는 꾸준함도 보였다. 

▲2020년 KPGA 제8회 그랜드CC배 시니어오픈 우승자 김종덕 프로가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KPGA

김종덕은 이날 3번홀(파5)과 4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전반에 2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서자마자 10번홀(파4) 버디에 성공한 후 12번(파5), 14번(파4)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추가했고, 막판 17번홀(파3)의 버디로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김종덕은 우승 인터뷰에서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도 대회를 개최해준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며 "시즌 첫 승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 더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그는 "1라운드 경기 내내 퍼트가 뜻대로 잘 되지 않아 우승에 대한 기대가 없었다"며 "코스 난도도 높아 쉽게 타수를 줄일 수 없다고 예상했다. 하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고 매 홀마다 최선을 다 했고, 좋지 않았던 퍼트감도 서서히 올라와 우승을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 1,600만원을 받은 김종덕은 2020시즌 KPGA 챔피언스투어 상금랭킹 2위(1,901만원)로 올라섰다. 현재 상금랭킹 1위는 KPGA 챔피언스투어 올해 첫 대회 우승자인 석종율(2,305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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