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시메트라 투어 선수 사라 호프먼

▲LPGA 시메트라 투어 선수 사라 호프먼.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시메트라 투어 선수 사라 호프먼(29)이 잠시 골프클럽을 치웠다. 대신 마스크를 쓰고 기타 필수 개인보호장비(PPE) 갖춰 입었다.

LPGA 투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퇴치하기 위해 의료진으로 복귀한 호프먼 이야기를 상세히 전했다.

시메트라 투어는 지난 3월 6~8일 2020년 시즌 개막전 플로리다 내추럴 채리티 클래식을 치렀지만, 이후 코로나19 사태로 전면 멈추었다. 다음 대회는 7월 8일 예정이다.

개막전에 출전했던 호프먼은 투어가 중단되자 간호사로 복귀했다. 미국 내 코로나19가 심각한 주 가운데 하나인 미시간의 최전선에서 바이러스에 맞서게 됐다. 

현재 앤아버에 있는 미시간대학교 의학센터에서 일하고 있으며, 넘쳐나는 코로나바이러스 환자의 치료를 돕고 있다. 호프먼은 전업 골프선수로 투어에서 뛰기 전에 이곳 정형외과에서 간호사로 일했다. 

코로나19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한 훈련부터 받은 호프먼은 "마치 퀄리파잉 스쿨에서 첫 티샷을 하는 것처럼, 어느 정도 불안감을 느낀다"면서 "환자들을 돌보는데 있어 최고의 수준으로 해내고 싶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환자가 호흡곤란으로 들어올 수 있어 산소 보충이 필요하고, 몇 시간 안에 삽관을 해야만 한다"면서 "내가 근무하는 층에서는 간호사, 호흡기 치료사, 의사 등이 포함된 신속 대응팀을 가동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슬로우 모션'처럼 느껴지는 그 긴박한 몇 초를 설명했다.

미국 미시간주 샐린 출신인 호프먼은 2013년 그랜드밸리 주립대에서 간호학 학사 학위를 받았고, 졸업과 동시에 외상외과 간호사로 출근했다. 이후 2016년 프로로 전향해 풀타임 골퍼로 나섰다.

호프먼은 골프 실력을 계속 넓히길 바라면서도 간호사로서의 기량도 확장되고 있다. 

호프먼은 "우리 층은 보통 간호사 10명이 환자 4명씩을 돌보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가 한창일 때 간호사 자격증이 있는 자신이 가정에 남아 있는 것은 일선에서 일하는 간호사들의 업무량 증가를 의미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는 그는 "우리가 모두에게 최선의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공동체로 뭉쳐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간호사로 복귀한 동기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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