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PGA 투어 피닉스 오픈에 출전할 예정인 임성재·안병훈 프로.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오는 30일(현지시간)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 오픈(총상금 730만달러)은 '골프 해방구'로 통한다. 갤러리들에게 '정숙'과 '매너' 대신 음주, 고함, 야유 등을 허용하는 독특한 관람 문화 때문이다. 

올해도 변함 없이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인근 스코츠데일의 TPC 스코츠데일(파71/7,261야드)에서 나흘 동안 열리는 이 대회에 임성재(22)와 안병훈(29)을 비롯해 세계랭킹 3위 존 람(스페인)과 4위 저스틴 토마스(미국), 지난해 우승한 리키 파울러(미국) 등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임성재와 안병훈은 28일(한국시간) PGA투어닷컴이 발표한 파워랭킹 톱15 가운데 13위와 14위에 각각 자리했다.

임성재는 첫 출전한 지난해 대회에서 퍼팅 부문은 공동 56위에 그쳤지만 이를 극복하고 공동 7위에 입상했다. 지난 2주 동안 부진했던 안병훈은 2017년 스코츠데일에서 단독 6위까지 올랐고, 이후 공동 23위(2018년)와 공동 20위(2019년)를 추가했다.

한국의 투톱인 두 선수 모두 PGA 투어 첫 우승에 도전 중이다. 

파워랭킹 1위에 오른 람은 직전 대회가 열린 토리 파인스에서 원하던 결과를 얻지 못했지만, 단독 2위를 차지했다. 1년 전 피닉스 오픈에서는 공동 10위였다.

올해 들어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우승한 뒤 바로 소니 오픈에선 컷 탈락했던 토마스는 2주간 휴식을 취한 뒤 코스로 돌아온다. 작년 이 대회에선 단독 3위로 선전했다.

최경주(50)와 강성훈(33), 김시우(25), 노승열(29), 이경훈(29), 교포 선수인 케빈 나, 제임스 한, 존 허(이상 미국), 대니 리(뉴질랜드)가 나온다.

이밖에 지난해 준우승한 브랜든 그레이스(남아공)는 물론,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브라이슨 디섐보, 웹 심슨, 브랜트 스네데커, 게리 우들랜드, 맷 쿠차(이상 미국) 등이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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