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2020년 LPGA 투어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 출전하는 박인비 프로. 사진제공=P. Millereau/The Evian Championship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박인비(32)가 16일(이하 현지시간)부터 19일까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0시즌 개막전인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로 한 해를 시작한다.

LPGA 투어는 올림픽을 바라보는 박인비가 평년보다 일찍 시즌을 시작한다고 주목했다.

박인비가 1월에 출전한 것은 2016년이 가장 최근이었는데, 그때 퓨어실크-바하마 LPGA 클래식에서 한 해를 시작했다. 그러나 지난 3년간은 태국이나 싱가포르에서 첫 데뷔한 것에 비해 올해는 거의 6주 일찍 시즌을 여는 셈이다.

무엇이 일정에 변화를 주었나? 2016년과 2020년, 박인비를 평소보다 더 일찍 코스로 불러온 아주 특별한 공통점이 있다. 

두 해 모두 올림픽의 해다. 박인비는 2016년 100여년 만에 올림픽에 돌아온 골프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기 위해 엄지손가락 부상 고통을 이겨냈다. 올해 만 31세가 된 그는 오는 8월에 도쿄 외곽의 카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올림픽 골프에서 다시 한국 대표로 뛰기를 희망한다.

이번 주 세계여자골프랭킹 16위를 기록한 박인비는 14일 다이아몬드 리조트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올림픽은 나에게도 분명한 목표이고, 많은 동료 한국 선수들에게도 확실한 목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커트라인에서 순위가 떨어졌기 때문에 확실히 동기 부여가 될 것"이라며 "그래서 나는 (출전 선수가 정해지는) 6월까지 할 수 있는 한 많은 대회에 참가하고 싶고, 좋은 골프를 좀 쳐보고 싶다"고 말했다.

2020년 올림픽 여자부 선수 명단은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이 끝난 후 6월 29일자 세계랭킹으로 정해진다. 어느 특정 국가에서 세계랭킹 15위 이내 선수가 다수이면, 최대 4명이 출전할 수 있게 된다. 이번 주 랭킹을 기준하면, 박인비는 한국 선수로는 1위 고진영, 2위 박성현, 5위 김세영, 7위 이정은6, 13위 김효주에 이어 여섯 번째다.

순위를 끌어올리기 위해 박인비는 공격적인 초기 일정을 소화한다. LPGA 투어에 따르면, 그는 다음 주 보카 리오에서 열리는 신설대회 게인브리지 LPGA를 거쳐 ISPS 한다 빅 오픈과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을 위해 호주로 향한다. 이어 봄 아시아 스윙에서는 3개 대회 중 두 차례 출전할 예정이다. 

박인비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경험한 뒤 (올림픽 출전은) 내 골프 경력에서 가장 우선해야 할 일이라는 생각이 확실히 들었다. 충분히 그럴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나에게 기회가 있어서 좋다. (올림픽 출전 선수 명단에) 내가 들어갈지 결과를 떠나 한번 도전해 볼 만하다"고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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