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프로와 저스틴 토마스가 2020년 PGA 투어 소니 오픈 2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안정된 샷을 앞세운 임성재(22)가 2020년 새해 첫 출전한 대회에서 순조롭게 반환점을 돌았다.

11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7,044야드)에서 열린 소니오픈(총상금 660만달러) 둘째 날. 임성재는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적어내 2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합계 3언더파 137타가 된 임성재는 공동 17위에 자리했다. 순위는 첫날보다 한 계단 밀렸지만, 선두와 간격은 4타에서 3타 차이로 좁혀졌다. 남은 이틀 동안 상위권 입상을 충분히 바라볼 수 있는 위치다.

임성재는 이날 13번 홀까지 버디만 3개를 낚으며 한때 톱10 안에 이름을 올렸으나, 14번과 15번홀(이상 파4)에서 잇달아 나온 보기가 아쉬웠다. 

2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3m 앞에 떨어뜨려 첫 버디로 연결했고, 4번홀(파4)에선 9m짜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10번홀(파4)에서도 2m 버디를 추가했다. 이후 14번홀에서 세컨샷이 그린 사이드 벙커에 빠졌고, 15번홀에서 티샷이 러프로 날아간 여파로 1타씩을 잃었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5.5m 이글 퍼트가 홀을 살짝 빗나가 버디로 마무리했다.

임성재의 이틀 동안 페어웨이 적중률은 78.57%(22/28), 그린 적중률은 75%(27/36)를 기록했지만, 퍼트가 다소 흔들렸다. 


2라운드에서 나란히 4타씩을 줄인 브랜든 스틸(미국)과 캐머런 데이비스(호주)가 6언더파 134타를 기록, 선두 자리를 공유했다. 1타 뒤진 공동 3위에는 무려 9명이 포진해 있다.

강성훈(33)과 이경훈(29)은 1오버파 141타의 커트라인을 넘지 못했다. 이틀 연속 71타를 작성한 강성훈은 2오버파 142타를 쳐 1타 차로 컷 탈락했다. 이경훈은 이날 2타를 줄이는 선전을 펼쳤으나 첫날 6오버파의 부진을 만회하지 못했다. 4오버파 144타.

2주 연속 정상을 노렸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저스틴 토마스(미국)는 1라운드 2오버파에 이어 2라운드 1오버파로 컷 탈락했다. 지난주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맹타를 휘둘렀던 토마스는 이날 더블보기 2개와 보기 1개, 버디 4개를 엮었다.

소니오픈은 2019-2020시즌 치러지는 49개 공식 페덱스컵 대회 중 13번째 경기이지만, PGA 투어 새해 첫 풀필드 대회다. 센트리 토너먼트는 지난해 우승자들만 출전자격이 있었고, 34명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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