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던 토드, 콜린 모리카와 등 크게 도약

▲사진은 타이거 우즈, 강성훈, 브룩스 켑카, 로리 매킬로이, 브렌던 토드, 체즈 레비, 게리 우들랜드, 케빈 나, 저스틴 토마스, 패트릭 캔틀레이, 맷 울프, 콜린 모리카와 등 2019년 PGA 투어 우승컵을 들어올린 선수들 중 일부.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2019년 한 해 동안 세계랭킹이 가장 많이 상승한 남자 골퍼는 브렌던 토드(34·미국)였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3승의 토드는 지난해 말 세계랭킹 2006위에 그쳤다.

그러나 12월 30일(이하 한국시간) 발표된 올해 마지막 세계남자골프랭킹에서 토드는 평점 1.9657포인트를 받아 63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1년간 무려 1,943계단이나 도약했다. 

도대체 그에게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

2014년 5월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에서 첫 승 이후 굴곡을 겪은 토드는 올해 11월 PGA 투어에서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HSBC 챔피언스로 정상급 선수들이 몰려간 사이 하위 랭커를 위한 '대안 대회'로 신설된 버뮤다 챔피언십 '초대 챔피언'에 오르며 5년여 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이어 토드는 멕시코에서 재개된 마야코바 클래식 때 이틀에 걸쳐 치른 4라운드에서 최종합계 20언더파 264타로 다시 정상에 올랐다.

토드는 버뮤다 챔피언십 우승 직후 "그동안 많은 기복이 있었지만, 지금은 분명히 내 커리어의 큰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여러분에게도 절대 포기하지 말라고 말해주고 싶다. 꿈을 좇아가라고 하고 싶다. 모든 것이 가능하니까"라고 소감을 밝힌 바 있다.

미국 골프채널이 집계한 결과를 보면, 토드 외에도 콜린 모리카와(미국), 스코티 셰플러(미국),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매슈 울프(미국)도 1000계단 이상의 상승 폭을 기록했다.

올해 6월 PGA 투어 캐나다 오픈에서 프로로 데뷔한 신예 모리카와는 7월 배러쿠다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2018년 연말 2000위 밖에 있었던 모리카와는 이번주 랭킹에서 지난주보다 한 계단 상승한 65위에 자리했다. 1년 전에 비하면 1,939 계단 급등한 순위다.

올해 한국 선수들 가운데 PGA 투어 우승 소식을 전한 강성훈(32)은 지난해 연말 203위였는데, 이번주 86위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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