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최가람, 김소이 프로.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선수들 모두 2019년을 힘차게 달려왔다. 1월 대만에서 한 해를 시작한 뒤 4월 제주도에서 열린 국내 개막전부터 11월 최종전까지. 또 이달 6~8일에는 2020시즌 개막전을 미리 치르며 올해 공식 대회를 마무리했다. 

KLPGA가 연말을 앞두고 선수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크리스마스에 받고 싶은 선물’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1위와 2위는 휴식과 여행이었다.

2019시즌 KLPGA 투어 공식 대회만 30개였다. 이처럼 대회 수가 증가하면서 휴식시간이 짧아진 선수들은 시즌 중에는 개인 훈련 시간마저 부족한 탓에 자유시간을 만끽하지 못한다. 

그래서 12월 중순부터 4월 대회 전까지는 달콤하고 귀중한 시기다. 

입회 10년 차를 맞이한 최가람(27)은 “한 시즌 동안 고생한 나와 가족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마음 편히 쉴 수 있는 시간을 선물하고 싶다”며 “충분한 휴식 후 새로운 체력 훈련과 다음 시즌을 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개인 최고의 시즌을 보낸 김소이(25)는 “나 자신에게 유럽 배낭여행을 선물하고 싶다”면서도 “사실 유럽여행의 기회가 생겨도 너무 긴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불가능함을 잘 안다. 그래서 이번 겨울에는 현실적으로 갈 수 있는 가까운 휴양지에서 친언니와 휴식을 취하겠다”고 말했다. 

해외여행을 선택한 인주연(22)도 “1월 초에 잠깐 외국에서 힐링하고 올 것 같다”면서도 “하지만 여행을 가기 전까지 골프 연습과 체력 훈련을 계속하면서 2020시즌을 대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밖에도 선수들은 자동차나 시계, 휴대폰, 현금, 신발, 가방 등을 선택했다. 특이하게 더 발전한 내 모습, 남자침구 등을 언급한 선수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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