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프레지던츠컵 골프대회에 출전한 카메론 스미스, 임성재, 안병훈 프로의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유럽을 제외한 인터내셔널팀과 미국의 대륙 간 골프 대항전 '2019 프레지던츠컵'이 최종일 싱글 매치 12경기만 남겨뒀다.

'어게인 1998년'을 기대하는 인터내셔널팀이 사흘 연속 우위를 유지했지만, 안심할 수 없는 상황. 단장과 선수를 겸하는 타이거 우즈(미국)가 리드하는 미국팀의 거센 추격이 시작됐다.

지난 사흘간 승점 중간 합계는 인터내셔널팀이 10, 미국팀이 8이다.

인터내셔널팀은 14일 호주 멜버른의 로열 멜버른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셋째 날 오전 포볼 4경기에서 2승 1무 1패를 기록했지만, 오후 포섬 4경기에선 승리한 조가 없었다. 2무 2패를 추가한 데 그친 것.

이날 포볼과 포섬을 모두 소화한 '코리안 듀오' 임성재(21)와 안병훈(28)은 나란히 1점씩을 따냈다.  

오전 에이브러햄 앤서(멕시코)와 짝을 이뤄 나선 포볼 경기에서 잰더 쇼플리-패트릭 캔틀레이(이상 미국)를 상대로 2홀을 남기고 3홀 차로 제압했다. 

그러나 카메론 스미스(캐나다)와 함께 출전한 포섬 경기에서는 같은 상대인 쇼플리-캔틀레이 2홀 차 역전패를 당했다. 5번 홀까지 3홀 차를 앞섰지만, 이후 6~8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쇼플리-캔틀레이가 동점을 만들었다.

특히 접전 상황이던 13번홀(파4)에서 스미스가 첫 퍼트를 너무 짧게 쳤고, 남은 4m 거리에서 시도한 임성재의 파 퍼트는 홀을 맞고 돌아나오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쇼플리-캔틀레이는 15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 2홀 차로 달아났고, 임성재-스미스는 17번 홀까지 열세를 뒤집지 못했다.

4경기를 모두 뛴 임성재의 이번 대회 개인 성적은 2승 1무 1패(승점 2.5점)를 기록 중이다.


안병훈은 애덤 스콧(호주)과 짝을 이룬 오전 포볼 경기에서 우위를 지키다 막판에 미국팀 맷 쿠처-토니 피나우의 추격을 허용해 무승부가 됐다. 오후 포섬 경기에선 호아킨 니만(칠레)과 호흡을 맞춰 다시 쿠처-피나우와 비겼다. 안병훈으로서는 2경기 모두 18번홀(파4)에 아쉬움을 남겼다.

안병훈은 이번 대회에서 1승 1패 2무(승점 2점)의 전적을 기록했다.


이밖에 오후 포섬에서 인터내셔널팀의 '필승조'로 꼽았던 애덤 스콧(호주)-루이스 우스트히즌(남아공)은 더스틴 존슨-게리 우들랜드(미국)을 맞아 2홀 차로 진 게 타격이 컸다.

다만, 마크 레시먼(호주)-에이브러햄 앤서(멕시코)는 연승을 달린 저스틴 토마스-리키 파울러에 맞서 10번 홀까지 5홀 차로 뒤졌으나 16∼18번홀을 3연속 따내며 극적인 무승부를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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