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지던츠컵 출전을 앞두고 있는 타이거 우즈. 사진제공=PGA 투어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50여일 만에 복귀한 대회인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서 물오른 경기력을 뽐낸 타이거 우즈(미국)가 세계랭킹 톱5 재진입에 시동을 걸었다.

9일(이하 한국시간) 발표된 세계남자골프랭킹에서 평점 6.90포인트를 받은 우즈는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주보다 한 계단 상승한 순위다.

우즈는 8일 바하마 뉴프로비던스 섬의 올버니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히어로 월드 챌린지 마지막 날 한때 공동 선두에 나서며 우승을 다투었다. 하지만 후반에 선두 경쟁에서 밀려나 단독 4위로 대회를 마쳤다. 

그러나 조조 챔피언십 우승으로 상승세를 이어간 우즈는 이번주 호주에서 개막하는 프레지던츠컵과 2020년에 대한 기대를 부풀렸다.


최종라운드에서 6타를 줄여 히어로 월드 챌린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헨릭 스텐손(스웨덴)이 세계랭킹 40위에서 26위로 급등했다.

세계랭킹 톱3는 지난주와 동일하다. 11.03점인 브룩스 켑카(미국)가 1위를 유지한 가운데 9.79점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8.45점의 존 람(스페인)이 2, 3위에서 추격 중이다.

바하마에서 공동 5위를 기록한 저스틴 토마스(미국)가 세계 4위로 상승하면서 이번 대회에 나오지 않은 더스틴 존슨(미국)이 세계 5위로 내려갔다. 토마스는 7.46점으로 7.43점인 존슨을 근소하게 앞섰다.

그 뒤로는 패트릭 캔틀레이(미국),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잰더 셔플레(미국),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가 7위부터 10위까지 포진해 있다.


세계 36위에 오른 임성재(21)가 한국 선수들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를 지켰지만, 지난주보다 3계단 하락했다.

안병훈(28)은 세계 42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강성훈(32)은 세계 86위, 김시우(24)는 세계 95위에 각각 랭크됐다.

특히 눈에 띈 한국 선수는 생애 처음 세계랭킹 톱100에 이름을 올린 황중곤(27)이다.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약하는 황중곤은 지난주 세계 101위에서 이번주 99위가 됐다. 지난달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마이나비 ABC 챔피언십에서 1승을 거뒀고, 이후 던롭 피닉스 단독 2위, JT컵 공동 8위로 선전했다.

이로써 남자골프 세계랭킹에서 오랜만에 5명의 한국 선수가 100위 안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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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중곤 프로. 사진=골프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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