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KLPGA 대상시상식

▲2019 KLPGA 대상 시상식에서 상금왕·대상·다승왕·최저타수상 등을 수상한 골프선수 최혜진 프로.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이정은 언니처럼 2년차에 많은 걸 이루고 언니를 따라가고 싶다고 얘기했는데, 그걸 이뤄내서 좋습니다. (정은) 언니처럼 잘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19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9 KLPGA 대상 시상식'에서 최혜진(20)은 2년 전 이정은6(23)의 모습을 재현했다.

같은 장소에서 진행됐던 '2017 KLPGA 대상 시상식'에서 당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년차였던 이정은6는 7차례나 무대에 올랐었다. 이미 확정한 '4관왕'(상금왕, 대상, 최저타수상, 다승왕)에 팬 투표와 기자단 투표를 합산해 현장에서 발표된 '인기상'과 골프 취재기자단이 선정하는 '베스트 플레이어 트로피'를 휩쓸었다. 아울러 생애 최초로 우승을 거둔 선수들에게 돌아가는 '위너스클럽' 수상을 추가했다.

최혜진 역시 올해 7번 무대에 나왔다. 시상식 초반에 '베스트 플레이어 트로피'와 '인기상'을 받았고, 후반에 '4관왕' 타이틀과 관련한 다승왕, 최저타수상, 상금왕, 대상을 차례로 수상했다. 추가로, 정규투어에서 1승 이상을 거둔 모든 선수에게는 수여되는 '특별상'도 받았다.

이정은6 이후 KLPGA 투어 역대 두 번째 '6관왕'으로 이름을 올린 최혜진은 마지막 대상 수상 소감에서 "오늘 정말 무대에 많이 올라왔는데요, 올해는 정말 제 생애 최고의 한 해를 보낸 것 같습니다"고 소감을 밝혔다.

2년차에 국내에서 이룰 수 있는 모든 타이틀을 차지한 최혜진의 시선은 이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바라본다. 

최혜진은 앞서 내년 구체적인 목표로 "국내 투어를 소화하면서 가능한 한 LPGA 투어도 경험해보고 싶다"며 "좋은 성적을 내면서 기회가 오면 잡겠다"며 미국 진출에 대한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최혜진이 LPGA 투어 진출을 위해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올 시즌 LPGA 투어 상금 랭킹 1~3위를 달리는 고진영(24), 이정은6, 박성현(26) 등 선배들이 이미 보여준 길이다.

LPGA 투어 대회 우승으로 투어카드를 손에 쥔 고진영이나 퀄리파잉스쿨에 응시해 수석 합격한 이정은6, 비회원 신분으로 LPGA 투어 대회에서 받은 상금으로 이듬해 LPGA 투어 카드를 딴 박성현. 

과거 국가대표로 뛰었던 최혜진은 세계랭킹 1위와 올림픽 금메달도 자신의 장기 목표임을 언급했었다.

2019시즌 KLPGA 투어를 자신의 해로 만든 최혜진이 3년차인 내년에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팬들의 기대를 모은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birdie@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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