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골프챔피언십(WGC) HSBC 챔피언스에 출전한 임성재 프로.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지난 2018-2019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신인왕을 차지하며 자신감을 충전한 임성재(21)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HSBC 챔피언스에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1일 중국 상하이의 서산 인터내셔널 골프클럽(파72·7,621야드)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임성재는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1번홀부터 4번홀까지 4홀 연속 버디를 쓸어 담으며 선두 자리를 넘봤던 임성재는 이후 보기-버디를 반복하며 초반에 벌어놓은 타수 중 1타를 까먹었다.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의 성적을 낸 임성재는 이틀 연속 선두와 2타 차 간격을 유지하며 공동 3위 자리를 지켰다. 애덤 스콧(호주)과 잔더 셔플레(미국) 역시 이날 3타씩을 줄여 임성재와 같이 순위 변동이 없었다.

다만, 1위와 2위 선수는 바뀌었다.

1라운드에서 8언더파를 몰아쳐 단독 선두에 올랐던 리 하오퉁(중국)이 2라운드에서 이븐파로 타수를 줄이지 못한 사이, 매슈 피츠패트릭(잉글랜드)이 5타를 줄여 공동 3위에서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1, 2라운드에서 모두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7위에서 단독 2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번 대회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매킬로이는 이날 마지막 홀인 18번홀(파5)에서 이글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급등했다.

이 대회는 PGA 투어와 유러피언투어를 비롯한 6개의 프로 남자골프 투어가 공동 개최하는 WGC 시리즈의 시즌 첫 대회로, 78명이 출전해 총상금 1,025만달러(약 120억원), 우승상금 174만5,000달러(약 20억4,000만원)를 놓고 격돌 중이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golf@golfhankook.com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