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골프대회에 출전한 전인지·최혜진(사진제공=P. Millereau/The Evian Championship). 이소미·이승연 프로(사진제공=BMW KORE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9시즌 29번째 시합이자 올해 신설 대회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우승상금 30만달러)이 10월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 부산시 기장군 LPGA 인터내셔널 부산(파72)에서 펼쳐졌다.

그 결과,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를 작성한 장하나(27)가 재미교포 다니엘 강(27·한국이름 강효림)과 3차까지 가는 연장 접전 끝에 '끝내기 버디'로 우승을 확정했다. 지난 2017년 시즌 도중 LPGA 투어 멤버십을 반납하고 국내로 복귀한 장하나의 LPGA 투어 통산 5번째 우승이다. 

양희영(30)은 합계 16언더파를 기록, 3타 차이로 연장에 합류하지 못했지만 단독 3위에 올랐다.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타를 줄였다.

지난해 한국에서 열린 LPGA 투어 대회에서 정상을 밟았던 전인지(25)는 올해도 선전했다. 12언더파 공동 4위로, 2019시즌 개인 최고 성적을 거뒀다.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를 달리다가 4라운드에서 1타를 잃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 이소미(20) 역시 전인지와 공동 4위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번 시즌 KLPGA 투어에서 3승을 기록하며 루키 돌풍을 일으킨 임희정(19)과 3, 4라운드에서 연달아 이글을 뽑아낸 장타자 김민서5(24)는 나란히 11언더파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24), 역전의 여왕 김세영(26)은 최종라운드에서 1타를 줄이는데 그쳐 10언더파 공동 9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고진영은 톱10에 입상하고 라이벌인 이정은6(23)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하면서 사실상 고진영이 올해의 선수상을 확정했다. 

1~3라운드에서 화끈한 플레이로 선두권을 달렸던 이승연(21), 또 다른 국내파 박민지(25)도 공동 9위에 자리했다.

이정은6는 12번 홀까지 버디 2개를 골라내며 순항했으나 13번홀(파3) 보기 이후에 분위기가 급변했다. 결국 이븐파로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3라운드 때보다 4계단 밀린 8언더파 공동 16위로 마쳤다. 호주교포 이민지, KLPGA 투어 멤버인 나희원(25)도 이정은6와 동률을 이뤘다.

LPGA 투어 시즌 2승을 거둔 허미정(30), 리디아 고(뉴질랜드), 국내파 이정민(27)과 박현경(19) 등은 7언더파를 기록해 공동 21위에 랭크됐다. 그 뒤로 김지현(27), 김예진(24)이 6언더파 공동 26위를 형성했다.

KLPGA 투어 시즌 4승의 최혜진(20)은 이번 대회에서 크게 주목받지 못하면서 5언더파 공동 28위에 머물렀다. 나흘 동안 70-72-71-71타를 적었다.

김효주(24)는 마지막 날 4타를 줄인 데 힘입어 공동 64위에서 공동 38위로 순위를 끌어올렸고, KLPGA 투어 신인상 포인트 1위를 달리는 조아연(19)은 4라운드에서 1타를 잃어 공동 38위로 5계단 하락했다.

LPGA 투어 중견인 지은희(33)와 김인경(31), 유소연(29)은 2언더파 공동 43위로 아쉬움을 남겼다.

장하나의 우승으로 한국 선수들은 올해 LPGA 투어 29개 대회에서 14승을 합작했다. 앞으로 남은 대회는 3개. 태극 낭자들이 기존 한국 LPGA 투어 시즌 최다승 기록(15승)을 넘어설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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