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PGA 투어 더 CJ컵@나인브릿지에서 우승을 차지한 저스틴 토마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나인브릿지 (우승상금 175만5,000달러)에서 2년 만에 패권 탈환에 성공한 저스틴 토마스(미국)가 세계랭킹 상승세를 이어갔다.

토마스는 21일(한국시간) 발표된 세계남자골프랭킹에서 평점 8.17포인트를 획득해 4위에 이름을 올렸다. 1주일 전보다 한 계단 끌어올린 순위다.

앞서 20일 제주도에서 끝난 더 CJ컵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로 5타를 줄인 토마스는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를 기록, 교포선수 대니 리(뉴질랜드)를 2타차 단독 2위로 따돌렸다.

2017년 더 CJ컵 초대 챔피언에 오르며 생애 첫 세계 1위에 등극했던 토마스는 한때 세계 10위까지 밀렸으나 지난 시즌 막판부터 급상승세를 탔다. 최근 출전한 4개 대회에서 우승 2회를 포함해 모두 톱10에 입상한 것. 

올해 8월 2018-2019시즌 플레이오프 BMW 챔피언십 우승,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공동 9위, 그리고 2019-2020시즌 첫 출격한 지난달 세이프웨이 오픈 공동 4위에 이어 한국에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임성재(21)는 4라운드에서 이븐파로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공동 39위로 밀렸으나, 세계랭킹은 44위에서 43위로 올라섰다.

CJ컵에서 공동 6위에 오른 안병훈(28) 역시 한 계단 상승한 세계 47위다. 안병훈은 올해 CJ컵에서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첫날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해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김시우(24)와 강성훈(32)은 세계 76위·78위로 한 계단씩 하락했다. 

한편, 톱3는 지난주와 순위 변화가 없었다. 11.59점의 브룩스 켑카(미국), 9.34점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8.22점의 더스틴 존슨(미국)이 1위부터 3위까지 유지했다. 다만, CJ컵에서 무릎 통증으로 기권한 켑카는 0.45점이 빠지면서 매킬로이와 격차가 줄었다.

토마스의 순위 변화로 7.66점의 존 람(스페인)이 5위로 내려갔고, 그 뒤로 7.00점의 패트릭 캔틀레이(미국)가 6위, 6.84점의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7위를 각각 지켰다. 

5.77점의 잔더 셔플레가 세계 10위에서 8위로 2계단 도약하면서 5.74점의 브라이슨 디섐보, 5.71점의 타이거 우즈(이상 미국)는 세계 9~10위로 한 계단씩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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