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PGA 투어 조조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타이거 우즈.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지난 17~20일 제주도에서 열린 더 CJ@나인브릿지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시안 스윙의 시작을 알린 대회다. 이번주 일본, 다음주 중국에서 경기가 이어진다. 미국 본토에서 장시간 비행 끝에 아시아 땅을 밟은 선수들은 한 대회에만 출전하기도 하지만, 각자의 일정에 따라 두세 개를 소화하기도 한다.

오는 24일부터 나흘간 일본 지바의 아코디아 골프 나라시노 컨트리클럽에에서 열리는 조조 챔피언십은 올해 신설 대회답게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를 출전시키는 데 공을 들였다. 총상금 규모도 CJ컵과 동일한 975만달러다.

한국을 건너뛰고 일본으로 날아간 우즈는 이번주 최고 '흥행 보증 수표'다.

지난 시즌 PGA 투어 12개 정규 대회에 출전한 우즈는 메이저 마스터스 토너먼트를 제패하면서 오랫동안 멈췄던 우승 시계를 다시 돌렸고,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 매치 플레이 공동 5위 등 4차례 톱10에 들면서 매 대회 개막 전 우승 후보로 손꼽혔다.

지난달 무릎 연골 수술을 받은 우즈가 2019-2020시즌을 개시하는 일본에서 어떤 플레이를 선보일지 전세계 팬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우즈 외에도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도 CJ컵을 건너뛰고 조조 챔피언십에 직행했다.

지난 2018-2019시즌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우승과 평균 타수 1위를 앞세운 매킬로이는 세계 1위 브룩스 켑카(미국)를 따돌리고 PGA 투어 회원들이 투표로 선정한 올해의 선수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한국 선수로는 안병훈(28), 임성재(21), 김시우(24), 강성훈(32), 박상현(36) 등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모두 지난주 CJ컵에 참가했다. 특히 PGA 투어 멤버가 아닌 박상현은 지난 12일까지 결과를 반영한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상금 순위 5위 자격으로 출전권을 손에 쥐었다.

교포 선수로는 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대니 리(뉴질랜드), 케빈 나, 올해 JGTO를 주 무대로 하는 한승수, 김찬(이상 미국) 등이 샷 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golf@golfhankook.com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