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프로가 KLPGA 투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9시즌 네 번째 메이저 타이틀과 우승 상금 2억원을 놓고 최종라운드에서 접전이 펼쳐졌고, 최종 승자는 메인 스폰서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고진영(24)이 차지했다. 

13일 경기도 여주의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마지막 날. 1타 차 단독 선두로 출발한 고진영과 챔피언조에서 정면 승부한 신인 유해란(18), 그리고 앞조의 이소미(20), 나희원(25), 지한솔(23) 등이 선두 자리를 오르내리며 샷 대결을 벌였다.

우승에 도전했던 추격자들은 대회 종착점으로 갈수록 세계랭킹 1위 앞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고, 결국 4번홀(파5) 버디와 11번홀(파3) 보기로 이븐파를 적어낸 고진영이 1타 차로 우승을 확정했다. 최종합계 3언더파 285타.

놀라운 점은 고진영이 2~4라운드에서 사흘 연속 퍼트 수 33개씩을 기록할 정도로 퍼팅이 흔들렸지만,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으로 선두를 지켰다는 것. 3라운드에서는 보기가 없었고, 최종라운드에선 1개 보기로 막았다. 더욱이 우승까지 가능했던 것은 2년 연속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그린 적중률 1위를 놓치지 않은 ‘정교한 아이언 샷’이라는 무기가 있었기 때문이다.

2017년 9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 이후 국내 투어로는 약 2년 1개월 만에 다시 승수를 추가한 고진영은 KLPGA 투어 통산 10승(2017년 LPGA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 제외)을 달성하며 세계 1인자임을 다시 입증했다.

올해로 20회째를 맞은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초대 챔피언 강수연이 2000년부터 2002년까지 3연속 우승을 차지한 뒤 두번째 다승자가 나오지 않았는데, 고진영이 2016년에 이어 3년만에 대회 정상을 탈환하며 대회 2승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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