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KLPGA 투어 올포유·레노마 챔피언십 골프대회 준우승한 김지현 프로.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새로운 기록을 갈아치우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2승째를 바라봤던 김지현(28)이 신인 임희정(19)과 연장 혈투에서 쓴맛을 봤다.

22일 경기도 이천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 마운틴-레이크 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올포유·레노마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마지막 날. 김지현은 빗속에서 치러진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2개를 골라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임희정과 동률을 이룬 김지현은, 18번홀(파4)에서 계속된 연장 두 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임희정에게 우승 트로피를 넘겼다.

특히 이번 대회가 열린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은 지난 5월 E1채리티 오픈이 개최된 코스와 동일하다. 김지현은 그때도 연장전에서 분패했다. 

당시 1~3라운드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한 김지현은 임은빈(22), 김소이(25), 이소미(20)와 공동 선두로 정규홀을 마쳤다. 18번홀에서 치른 1차 연장전에서 나란히 버디를 잡아낸 김지현과 임은빈은 2, 3차 연장전에선 파로 비겼다. 그러나 4차 연장전에서 김지현의 퍼트 실수로 우승자가 가려졌다. 임은빈은 50㎝ 파퍼트를 넣었고, 김지현이 90㎝ 파퍼트를 놓친 것.

더욱이 김지현은 그때 아쉬움을 설욕하려는 듯, 이번 올포유 챔피언십 첫날 무려 11개의 버디를 잡아내는 완벽한 경기로 11언더파 61타를 몰아쳐 코스레코드를 수립했고, KLPGA 투어 18홀 최다 버디 수(11개) 타이기록을 만들었다.

1,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를 지켰던 김지현은 그러나 첫날 이후로는 주춤하면서 결국 3라운드에서 임희정에게 선두 자리를 넘겼다. 또 마지막 날 정규 18번홀의 극적인 버디로 연장까지 갔으나 우승 기회를 잡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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