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KLPGA 투어 올포유·레노마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11언더파 61타를 적어낸 김지현 프로.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5승의 김지현(28)이 올포유·레노마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첫날 무려 11개의 버디를 잡아내는 완벽한 경기력을 뽐냈다.

올해 5월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골프 여제' 박인비(31), '대세' 조정민(25) 등을 꺾고 '매치 퀸'의 자리에 등극했던 김지현은, 기세를 몰아 바로 연달아 출전했던 E1채리티 오픈에서 2주 연승 기회를 잡았었다. 사흘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 임은빈(22), 김소이(25), 이소미(20)와 공동 선두로 마친 것. 

그러나 김지현은 연장 접전 끝에 준우승했다. 당시 18번홀에서 치른 1차 연장전에서 나란히 버디를 잡아낸 김지현과 임은빈은 2, 3차 연장전에서 파로 비겼고, 4차 연장전에서도 둘은 버디 퍼트를 홀 가까이 붙여 5차 연장으로 넘어갈 것 같았으나 김지현의 퍼트 실수로 반전이 일어났다. 50㎝ 파퍼트를 먼저 넣고 다음 연장전을 위해 이동을 준비하던 임은빈 앞에서 김지현이 90㎝ 파퍼트를 놓치면서 우승자가 가려졌다.

E1채리티 오픈이 열린 대회장이 바로 이번주 올포유·레노마 챔피언십이 펼쳐지고 있는 경기도 이천시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파72·6,654야드)이다.

그때 연장 분패를 설욕하려는 김지현은 19일 1라운드에서 보기 없는 무결점 플레이로 11언더파 61타를 몰아쳐 일찌감치 리더보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10번홀에서 티오프한 김지현은 11번홀부터 13번홀까지 3연속 버디를 낚은 뒤 16~18번홀에서 다시 3홀을 연달아 타수를 줄였다. 후반에도 5~7번홀에서 버디 3개를 잡아내는 등 5타를 줄였다. 특히 김지현은 페어웨이와 그린을 단 한 차례도 놓치지 않는 물오른 샷감을 앞세웠고, 퍼트 수는 25개로 막았다.

오후 2시 20분 현재 9번 홀까지 6타를 줄인 임희정(19)이 6언더파 단독 2위에서 김지현을 추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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