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2회 일본여자프로골프 선수권대회 코니카 미놀타배

▲2019년 JLPGA 투어 메이저대회 제52회 일본여자프로골프 선수권대회 코니카 미놀타배에 출전한 박인비, 이보미 프로.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첫날 공동 선두로 나서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메이저 우승 기대를 부풀렸던 '골프 여제' 박인비(31)가 아이언 샷이 흔들리면서 선두권에서 밀려났다.

박인비는 14일 일본 효고현 미키시 체리힐스 골프클럽(파72·6,425야드)에서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 선수권대회(이하 JLPGA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1타를 줄이는데 그쳤다. 

8, 10번홀(이상 파4)에서 버디를 잡은 뒤 12번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한 것. 1라운드 때 88.9%였던 그린 적중률은 2, 3라운드에서 72.2%로 떨어지면서 버디 기회가 줄었다.

이 때문에 둘째 날 공동 8위로 내려간 뒤 사흘째 경기에서는 10위 밖에 이름을 올렸다. 합계 5언더파 211타로 공동 14위인 박인비와 선두 하타오카 나사(일본·13언더파 203타)는 8타 차이다. 

올해로 52회째인 JLPGA 챔피언십은 매년 대회장이 바뀌지만, 최근 6년간 한국 선수들이 3승을 차지했을 정도로 발군의 실력을 뽐냈다. 2013년 이보미(31), 2017년 이지희(40), 작년에는 신지애(31)가 이 대회에서 메이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바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디펜딩 챔피언 신지애가 컷 탈락했고, 한국 선수들이 '무빙데이' 때 모두 선두권에서 벗어나면서 마지막 날 힘든 추격전을 남겨뒀다.

전미정(38)이 3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공동 10위(6언더파 210타)로 도약, 태극낭자 가운데 유일하게 톱10에 들었다.

대상 격인 메르세데스 랭킹 1위를 달리는 시즌 2승의 이민영(27)은 4언더파 212타를 쳐 공동 19위에 자리했다. 2라운드까지 공동 34위였던 이민영은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타를 줄여 순위를 끌어올렸다.

안선주(32)와 김하늘(31)도 이민영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안선주는 JLPGA와 인터뷰에서 "18번에서 깊은 러프에 빠진 탓에 공을 연못에 넣어버렸지만, 그 이외는 좋았다"고 3라운드를 돌아본 뒤 "3라운드에서 언더파가 나와 기쁘다. 최종라운드에서도 만족스러운 라운드를 하고 싶다"고 마지막 날 각오를 밝혔다.

3라운드에서 1타씩을 줄인 이보미와 배희경(27)은 3언더파 213타를 적어내 공동 22위에 자리했다. 17번 홀까지 버디와 보기 2개씩을 바꾼 이보미는 18번홀(파5)을 버디로 홀아웃하면서 언더파를 만들었다.

배선우(25)는 3오버파 219타를 기록, 공동 55위에 처졌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birdie@golfhankook.com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