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4.5점 획득, 미국을 1점 차로 앞서

▲사진은 2019년 LPGA 투어 솔하임컵에서 제시카 코다-넬리코다 자매가 첫날 포섬 매치에서, 미국의 렉시 톰슨이 첫날 포볼 매치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이벤트 대회인 솔하임컵 첫날, 유럽이 기선을 제압했다.

13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퍼스셔의 글렌이글스 호텔 골프장 PGA 센터너리 코스(파72·6,434야드)에서 막을 올린 솔하임컵은 오전 포섬 매치 4경기와 오후 포볼 매치 4경기가 이어졌다.

매치마다 이기면 1점, 비기면 0.5점의 승점을 가져가는 것.

포섬 매치: 2명이 한 조를 이뤄 하나의 공을 번갈아 치는 포섬 매치는 무엇보다 팀워크가 중요하다. 포섬 결과는 미국(1.5점) vs 유럽(2.5점). 

첫날 가장 큰 관심을 받은 포섬 매치는 렉시 톰슨-브리트니 알토마레(미국)와 조지아 홀(잉글랜드)-셀린 부티에(프랑스)였다.

‘미국의 에이스’ 톰슨(세계3위)은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 가운데 세계랭킹이 가장 높고, 앞서 솔하임컵에 세 차례 출전 경험이 있다. 알토마레는 아직 LPGA 투어 우승은 없지만, 올 시즌 돋보이는 활약으로 시즌 상금 25위를 달리고 있다.
홀은 지난해 브리티시 여자오픈을 제패하며 유럽의 강자로 떠올랐고, 부티에는 이번 시즌 LPGA 투어 첫 승을 신고한 선수다. 알토마레와 부티에는 솔하임컵에 첫 출전이다.

톰슨-알토마레가 3번홀(파4)을 먼저 따냈으나, 홀-부티에가 바로 4번(파3)과 5번홀(파4)에서 두 홀을 연달아 가져가며 전세를 뒤집었다. 후반에는 2홀씩을 주고받았다. 결국 리드를 놓치지 않은 홀-부티에가 1개 홀을 남기고 2홀 차로 승리했다.

재미교포 애니 박은 메건 캉과 짝을 이뤄 찰리 헐(잉글랜드)- 아자하라 무노즈(스페인)를 상대했다. 12번 홀까지 올스퀘어로 팽팽히 맞서으나 헐-무노즈가 13번, 17번홀(이상 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2홀 차로 이겼다.

첫 조로 나선 모건 프레슬-마리나 알렉스(미국)와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브론테 로(잉글랜드)는 5홀씩을 주고받으며 승부를 내지 못했다.

그나마 제시카 코다-넬리 코다 자매가 첫날 포섬 매치에서 미국의 자존심을 지켰다. 카롤리네 마손(독일)-조디 이워트 섀도프(잉글랜드)를 맞아 14번홀까지 6홀 차를 앞서며 완승을 거뒀다.


포볼 매치: 두 선수가 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더 좋은 점수를 해당 팀의 스코어로 삼는 베스트볼 방식이다. 포볼 결과는 유럽(2점) vs 미국(2점).

이미 솔하임컵에 8차례나 출전 경험이 있는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이 LPGA 투어 최장타자인 안나 반 담(네덜란드)과 짝을 이뤄 다니엘 강-리젯 살라스 조를 4홀 차로 따돌렸다.

스웨덴과 미국의 맞대결은 미국이 이겼다. 유럽의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캐롤라인 헤드웰은 미국의 앨리 맥도널드-엔젤 인을 상대해 완패를 당했다. 11번 홀까지 7홀을 뒤졌고, 12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 이날 유일하게 한 홀을 따냈으나 바로 13번홀(파4)에서 다시 홀을 넘기면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유럽의 헐-무노즈와 미국의 넬리 코다-알토마레, 또 다른 유럽의 시간다-로와 미국의 제시카 코다-톰슨은 각각 18번 홀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해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유럽이 첫날 포섬과 포볼 경기 합계에서 4.5점을 획득해 미국(3.5점)을 1점 차이로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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