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KPGA 코리안투어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 골프대회에서 우승한 이재경 프로. 사진제공=KPGA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국가대표 출신인 루키 이재경(20)이 하반기 첫 대회인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총상금 5억원)을 제패하며 2019시즌 11번째 대회 만에 첫 신인 우승 탄생의 주인공이 됐다. 아울러 올해 처음 개최된 대회 초대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했다.

1일 경남 창원시 진해의 아라미르 골프앤리조트 미르코스(파72·7,242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버디 5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엮은 이재경은 2타를 줄여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의 성적을 내며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1억원.

1타 차 선두로 4라운드를 시작한 이재경은 3번홀(파4)에서 낚은 첫 버디를 바로 4번홀(파3) 보기와 바꾸며 제자리걸음했다. 그 사이 챔피언조에서 맞대결한 박성국(31)이 보기를 적으면서 둘은 2타 차로 벌어졌고, 전가람(24)은 4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이재경을 1타 차로 추격했다.

이후 이재경이 5번(파5)과 6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로 기세를 떨치면서 추격자들을 따돌리고 우승을 향해 질주했다. 전반 9개 홀이 끝났을 때 이재경이 중간 성적 19언더파 선두, 박성국이 16언더파, 전가람이 15언더파를 달렸다.

그러나 10번홀(파4)에서 이재경이 더블보기를 기록하고 전가람이 10, 11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면서 우승의 향방은 안갯속으로 빠졌다. 얼마 지나지 않아 전가람이 14번홀(파4)에서 3퍼트 보기를 기록한 뒤 크게 흔들리면서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고, 이재경은 14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면서 다시 선두로 올라섰다. 

마지막 두 홀에서는 박성국과 이재경의 2파전 양상으로 좁혀졌고, 17번홀(파4)에서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박성국이 1타 차까지 따라붙었다. 
18번홀(파5)에서 박성국이 먼저 세컨샷으로 공을 그린에 올려 이글 기회를 만들었고, 그 장면을 보도 샷을 한 이재경의 공은 핀에 더 가까이 붙었다. 나란히 이글 퍼트를 놓쳤지만, 이재경은 가볍게 버디로 챔피언 퍼트를 완성했다. 

18번홀에서 버디로 홀아웃한 박성국은 단독 2위(18언더파 270타)를 지키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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