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KPGA 코리안투어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 골프대회에 출전한 이재경 프로. 사진제공=KPGA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올해 상반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10개 대회를 치르면서 다른 얼굴의 챔피언 10명이 탄생했지만, 신인은 포함되지 않았다. 

지난해 KPGA 챌린지투어 상금랭킹 2위에 올라 이번 시즌 1부 투어에 데뷔한 이재경(20)이 하반기 첫 대회인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우승상금 1억원) 사흘째 경기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서며 2019시즌 첫 신인 우승 탄생의 기대를 부풀렸다.

이재경은 31일 경남 창원시 진해의 아라미르 골프앤리조트 미르코스(파72·7,242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이글 1개, 보기 1개를 엮어 7언더파 65타를 쳤다.

사흘 합계 17언더파 199타가 된 이재경은, 이날 4타를 줄인 2위 박성국(31)을 1타 차로 따돌린 채 리더보드 맨 윗자리에서 최종 라운드를 맞게 됐다.

올 시즌 기대되는 신인으로 주목받았으나,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공동 33위가 개인 최고 성적에 그쳤을 정도로 주춤했던 이재경은 전날 인터뷰에서 “스스로도 너무 기대를 했던 것 같다. 잘하려는 생각이 앞서면서 역효과가 났고, 스스로 급해지면서 기술적인 부분과 멘탈적인 부분 모두 신경이 쓰였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달랐다. 36홀 공동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4위로 출발한 이재경은 2번홀(파5) 첫 버디를 신호탄으로 4~6번홀에서 3홀 연속 버디로 기세를 떨쳤고, 9번홀(파4)에서 추가 버디를 낚은 뒤 바로 10번홀(파4)에서 약 39m 거리 샷 이글을 뽑아내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이후 14번홀(파4)에서 버디를 보태면서 16번 홀까지 무결점 플레이로 8타를 줄인 이재경은 그러나 17번홀(파4)에서 보기로 마무리한 게 다소 아쉬웠다.

버디 5개에 보기 1개를 곁들인 박성국은 선두에서 내려왔지만, 역전 우승 가능성을 열어놨다. 지난해 10월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을 제패한 후 약 10개월 만에 통산 2승 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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