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 출전한 임희정, 박현경 프로.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국가대표 출신 루키인 임희정(19)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 우승상금 1억6,000만원)에서 데뷔 첫 우승을 향해 질주했다.

임희정은 23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 컨트리클럽 마운틴-밸리 코스(파72·6,496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쓸어담고 보기 1개를 곁들여 ‘데일리 베스트’인 6언더파 66타를 몰아쳤다.

공동 선두 4명에 1타 뒤진 공동 5위로 2라운드를 출발한 임희정은 이틀 합계 10언더파 134타의 성적을 거둬 단독 2위 김우정(21)을 4타 차로 여유 있게 따돌린 채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임희정은 1번홀(파4)에서 4m 버디 퍼트를 낚은 뒤 3번(파4)에선 3m 버디 퍼트를 홀에 떨어뜨렸다. 이어진 4번홀(파5)에서는 세 번째 샷을 핀 앞 50cm에 붙여 가볍게 버디를 추가했다.

티샷과 세컨샷이 잇달아 러프로 향한 5번홀(파5)에서 유일한 보기를 적었다. 레이업한 뒤 125야드를 남기고 피칭웨지로 친 세 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에 올렸으나 10m 거리에서 2퍼트로 홀아웃한 것.

그러나 흔들리지 않고 9번홀(파4) 핀 좌측에서 2m 버디로 잃은 타수를 만회했다. 후반에는 10번과 12번홀(이상 파4)에서 각각 3m 버디를 추가했고, 16번홀(파3)에서 1타를 더 줄이며 추격자들과 간격을 벌렸다.

신인상 레이스에서 6위를 달리는 임희정은 앞서 2019시즌 출전한 17개 대회에서 6차례 톱10에 들었고, 최고 순위는 4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단독 4위다.

이틀 연속 3타씩을 줄이는 안정된 경기력을 선보인 김우정은 6언더파 138타, 단독 2위로 대회 반환점을 돌았다. 1, 2라운드에서 모두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기록했다.

또 다른 국가대표 출신 신인 박현경(19)이 5언더파 139타를 쳐 곽보미(27)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박현경은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었다.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나섰던 장하나(27)와 박채윤(25)은 나란히 1타씩을 잃어 공동 5위(4언더파 140타)로 4계단씩 하락했다. 4타를 줄여 32계단 상승한 홍란(33)도 공동 5위가 됐다.

3언더파 141타 공동 8위 그룹에는 김민선5, 김지현2, 박주영 등 7명이 포진했다. 2언더파 142타 공동 15위에는 김지현, 박민지, 박소연, 이수진3, 한진선, 인주연 등이 자리했다.

첫날 4오버파 공동 94위였던 김효주(24)는 2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로 만회, 공동 34위로 60계단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정민, 오지현, 유해란 등도 같은 순위다.

신인상 포인트 1위인 조아연(19)은 버디 2개와 보기 5개로 3타를 잃어 공동 69위(4오버파 148타)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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