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 출전한 김효주 프로.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미국의 코스들과 달리 업다운이 심하기 때문에 페이스를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고 시즌 첫 우승에 대한 각오를 다졌던 김효주(24)가 3개월 만에 나온 국내 무대 첫 라운드에서 기대 만큼 성적을 내지 못했다.

이번 시즌 LPGA 투어에서 우승은 없었지만, 톱10 피니시율 1위(64%)를 달리는 김효주는 퍼팅과 관련한 기록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평균 퍼트 수 1위(27.92개)에 그린 적중시 퍼트 수 1위(1.72개)를 앞세워 평균 타수 2위(69.27타)에 올라있다.

지난 5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출전해 사흘 연속 60대 타수(69-68-68)를 치고 단독 3위로 선전했던 비결도 평균 퍼트 수 27.33개로 막아낸 그린 플레이였다.

그러나 김효주는 22일 강원도 정선의 하이원 컨트리클럽(파72·6,496야드)에서 열린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 1라운드에서 퍼트 수 34개를 적었다. 걱정했던 샷감은 오히려 그린 적중률 77.78%에 페어웨이 안착률 71.43%였다.

첫날 버디 2개에 그치고 보기 6개를 쏟아낸 김효주는 4오버파 76타를 기록, 5언더파 공동 선두에 9타 뒤진 공동 94위로 밀렸다. 컷 통과가 발등의 불이 됐다.

1라운드에서 김효주와 동반 플레이한 조정민(25)과 박민지(21)는 각각 2오버파 공동 66위와 이븐파 공동 37위에 자리했다.

시즌 2승을 거둔 조정민도 그린에서 쓴맛을 봤다. 올해 라운드당 평균 퍼트 3위(29.75개)인 그는 이날 33개를 기록했다.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바꾸었고, 더블보기 1개를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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