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골프대회에 출전한 조아연, 이소미 프로.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올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루키들의 기세가 하반기에도 심상치 않다. 

3주간 휴식 후 하반기 첫 대회로 열린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는 상위 10위 안에 신인 4명이 이름을 올렸다. 국내 개막전부터 신인상 포인트 선두 자리를 꿰찬 조아연(19)을 비롯해 윤서현(20), 강지선(23), 박현경(19).

지난주 보그너 MBN 여자오픈에선 이수진3(23)가 마지막 날 우승 경쟁에 가세한 끝에 공동 5위로 마쳤다.

이처럼 2019시즌 열린 KLPGA 투어 총 19개 대회에서 출전자격상 신인들이 참가하기 힘든 대만여자오픈과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을 제외한 17개의 대회 중 무려 15개 대회에서 루키 선수들이 톱10에 포함되어 있을 정도로 신인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4월 열린 롯데렌터카 여자오픈과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조아연과 이승연(21)이 차례로 정상에 오른 이후 지난 4개월간 신인들의 추가 승수는 나오지 않았다. 2주 전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를 제패한 유해란(18)은 초청 선수로 출전해 우승을 차지하면서 신인 자격을 따낸 사례다.

현재 신인상 레이스에서는 1,685포인트의 조아연이 1위를 달리는 가운데 2위 이승연, 3위 박현경, 4위 이소미가 1,000포인트를 돌파했다. 이어 이가영, 임희정, 윤서현, 박교린, 박도영, 이수진3가 차례로 5~10위에 자리했다.

특히 조아연은 평균 타수 2위, 상금 순위 4위, 대상 포인트 5위를 달린다.

드라이브 비거리, 페이웨이 안착률, 그린 적중률 등 샷 관련 기록 순위를 합한 히팅능력지수에서는 이소미가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2위에 올라 있다. 구체적으로 그린 적중률 6위, 드라이브 비거리 7위다.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홀인원을 터트려 주목받기도 했던 이소미는 샷뿐만이 아니라 평균터수, 퍼팅, 버디 등 전체 주요 기록 순위를 합한 종합지수에서도 2위에 올라있다. 또 다른 신인 박교린은 히팅능력지수과 종합지수에서 모두 10위다. 

8월 22일부터 25일까지 강원도 정선의 하이원 컨트리클럽(파72)에서 개최되는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에서도 신인들의 활약상이 기대된다.

조아연과 이승연, 유해란은 1, 2라운드에서 같은 조에서 샷 대결을 벌인다. 이소미와 박현경, 윤서현도 이틀 동안 동반 플레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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