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투어 2018-2019시즌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임성재 프로.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8-2019시즌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이 22일(현지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파70·7,385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아시아 최초의 PGA 투어 신인상에 도전하는 임성재(21)가 페덱스컵 순위 24위로 투어 챔피언십에 합류했다. 한국 국적 선수가 이 대회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2016년 김시우(24) 이후 3년 만이다. 

이번 시즌 루키 중 8명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에 참가했으나, 임성재만 유일하게 최종 30인에 살아남았다.

지금까지 신인의 페덱스컵 최고 순위는 2017년 잔더 셔플레(미국)가 기록한 3위다. 셔플레는 투어 챔피언십 우승을 포함해 데뷔 첫해 2승을 거두고 신인왕에 올랐다. 당시 페덱스컵 우승은 저스틴 토마스(미국)에게 돌아갔다.

올해 신인상 경쟁자 가운데 이번 시즌 우승 트로피를 차지한 선수는 매슈 울프와 콜린 모리카와, 캐머런 챔프, 애덤 롱, 마틴 트레이너(이상 미국) 등 5명이다. 이들 중 모리카와가 페덱스컵 랭킹 59위, 챔프가 62위, 롱이 69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앞서 울프는 페덱스컵 랭킹 74위, 트레이너는 132위를 기록했다.

2007년 페덱스컵 시스템이 도입된 이래 해당 시즌 루키들 가운데 페덱스컵 순위가 가장 높은 선수는 한 번의 예외도 없이 신인상을 받았지만, 유달리 다수의 신인 우승이 나온 이번 시즌에 우승이 없다는 것은 임성재에게 약점이다.

임성재가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투어 챔피언십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길 필요가 있다. PGA 투어 신인상은 포인트 순서로 정하는 것이 아니라 투어 회원들의 투표 결과로 선정하기 때문이다.

물론 우승 없이 신인상을 받은 선수도 있다. 2007년 기준 이후 2009년 마크 레시먼(호주), 2010년 리키 파울러(미국), 2015년 다니엘 버거(미국) 3명이다.


한편, 한국 및 한국계 선수의 역대 페덱스컵 최고 성적은 2007년 최경주(49)가 이룬 4위다. 당시 1위는 타이거 우즈, 2위 필 미켈슨, 3위 스티브 스트리커였으니, 최경주의 위상을 짐작할 수 있다.

2008년에는 한국계 재미교포인 앤서니 김이 페덱스컵 5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그때 1위는 비제이 싱(피지), 타이거 우즈는 11위, 최경주는 12위였다. 우즈가 다시 페덱스컵 정상에 오른 2009년에는 양용은이 23위로 선전했다.

2010년 최경주가 다시 페덱스컵 15위에 이름을 올렸고, 이듬해인 2011년 11위로 상위 30인 이내 들었다. 2012년에는 재미교포 케빈 나가 24위에 올랐고,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노승열이 35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이후 2015년 뉴질랜드교포인 대니 리가 최종 9위에 올랐고, 케빈 나는 25위였다. 2016년 김시우는 페덱스컵 최종 17위를 기록했다. 작년에는 안병훈과 김시우가 최종전 문턱을 넘지 못했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golf@golfhankook.com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