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에 출전한 최운정, 전인지 프로, 렉시 톰슨. 사진제공=Gabe Roux/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16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의 블라이더필즈 컨트리클럽(파72)에서 펼쳐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총상금 200만달러) 사흘째 경기는 ‘무빙데이’답게 순위가 요동을 쳤다.

한국 선수 중에는 최운정(29)과 전인지(25), 박인비(31) 등이 하루에 5타 이상을 줄여 톱20 안에 이름을 올렸다.

최운정은 정교한 아이언 샷을 앞세운 3라운드에서 깔끔하게 버디 5개를 골라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11언더파 205타의 성적을 거둔 최운정은 전날보다 8계단 상승한 공동 11위에 올랐다. 단독 선두를 질주한 브룩 헨더슨(캐나다)과는 8타 차이로, 태극 낭자들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다.

이날 그린을 단 한번만 놓친 최운정은 2번홀(파4)과 8번홀(파5) 버디로 전반에 2타를 줄인 뒤 13번(파3), 14번(파5), 그리고 18번홀(파5)에서 추가 버디를 잡아냈다.

2라운드 때까지 공동 37위에 머물러 있던 전인지도 3라운드에서 힘을 냈다. 

1번홀(파4) 첫 버디를 시작으로 11번 홀까지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뽑아내며 중간 성적 10언더파를 기록, 한때 선두권을 넘봤던 전인지는 그러나 이후 다소 주춤했다. 17번홀(파4)에서 3라운드 유일한 보기를 적은 뒤 18번홀 버디로 만회하며 공동 15위(10언더파 206타)로 올라섰다.

전인지는 1라운드 때 34개까지 치솟았던 퍼트 수를 3라운드에서 24개로 줄인 게 선전한 비결이다.

퍼팅감이 살아난 박인비 역시 버디 5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2라운드 때보다 17계단 상승한 공동 20위에 랭크됐다.

재미교포 애니 박(25)과 2015년 마이어 클래식 우승자인 렉시 톰슨(미국)도 크게 타수를 줄이면서 선두권으로 뛰어올랐다.

버디 7개를 쓸어담은 애니 박은 7언더파 65타를 적어내 헨더슨을 2타 차 단독 2위(17언더파 199타)에서 추격했다. 지난해 6월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첫 승을 신고한 애니 박은 약 1년 만에 LPGA 투어 통산 2승째를 바라보게 됐다.

렉시 톰슨은 18번홀 이글에 힘입어 10언더파 62타를 몰아쳤다. 공동 19위로 대회 반환점을 돌았던 톰슨은 공동 3위(16언더파 200타)에서 역전 우승을 노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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