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기아자동차 제33회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을 다투게 된 이소영, 조정민 프로.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4년차인 이소영(22)이 생일 주간에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차지할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이소영은 15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6,869야드)에서 열린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기아자동차 제33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0억원)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3타를 줄였다.

1, 2라운드 때보다 난도가 높아진 사흘째 경기에서 언더파를 작성한 선수는 컷을 통과한 74명 가운데 7명뿐이었고, 1997년 6월 15일생인 이소영은 생일인 대회 셋째 날 한진선(22)과 함께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3언더파 69타)를 기록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중간합계 7언더파 209타인 이소영은 공동 5위에서 단독 선두로 도약, 올 시즌 첫 승이자 KLPGA 투어 통산 5승을 바라보게 됐다. 지난 시즌 3승을 거둬 다승왕을 차지했지만, 이번 시즌은 개막전인 작년 12월 효성 챔피언십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현재 시즌 상금과 평균 타수 모두 13위에 랭크됐다.

이소영은 7번(파3), 9번(파4), 11번(파4), 14번(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기세를 올렸고, 16번홀(파4)에서는 보기를 추가했다.

1라운드 공동 선두, 2라운드 공동 3위였던 조정민(25)은 사흘 연속 선두 경쟁을 벌였다. 

3라운드 2~5번홀에서 버디 3개를 잡아내며 상승세를 타는 듯했으나, 이후 파3 홀인 12, 17번홀에서 보기만 2개를 기록한 조정민은 결국 1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6언더파 210타로 단독 2위다.

4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우승을 발판 삼아 상금랭킹 3위에 올라 있는 조정민은 마지막 날 역전으로 시즌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신인상 포인트 1위를 달리는 조아연(19)이 컷 탈락한 가운데, 이 부문 2위 이승연(21)이 단독 3위(3언더파 231타)에서 시즌 2승째를 노린다.

한진선과 이다연(22)이 나란히 2언더파 232타를 쳐 공동 4위에 자리했다.

36홀 단독 선두였던 장은수(21)는 하루에 9타나 잃어 공동 7위(이븐파 216타)로 밀려났다.

아마추어 돌풍을 일으킨 국가대표 상비군 김가영(17) 역시 8타를 잃어 공동 15위(3오버파 219타)로 하락했다. 2017년 한국여자오픈 챔피언 김지현(28)과 일본 투어에서 활약하는 배선우(25)도 공동 15위다.

시즌 3승으로 상금, 평균타수 1위인 최혜진(20)은 공동 31위(5오버파 221타)에 머물렀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birdie@golfhankook.com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