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브룩 헨더슨, 세계 7위로 껑충

▲지은희, 고진영, 박성현 프로. 사진제공=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하와이 강풍 속에 치러진 나흘간의 뜨거운 샷 대결 결과를 반영한 이번주 여자골퍼들의 롤렉스 순위가 요동을 쳤다.

23일(이하 한국시간) 발표된 세계여자골프랭킹 포인트에서 4.02점을 획득한 지은희(33)는 14위로 올라섰다. 1주 전 20위보다 6계단 상승한 순위다.

지은희는 21일 코올리나 골프클럽(파72)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서 2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렸고, 3~4라운드에선 우승 경쟁을 벌인 끝에 단독 2위(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했다.

올해 개막전인 1월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정상을 차지하며 세계 25위로 올라섰던 지은희는 이후 꾸준한 성적을 거두면서 20위를 오르내렸다.

롯데 챔피언십에서 2년 연속 우승을 달성한 브룩 헨더슨(캐나다·16언더파 272타)은 세계 12위에서 7위로 5계단 도약했다. 지난해 8월 CP 여자오픈 이후 LPGA 투어 통산 8승을 일군 헨더슨은 1960∼1980년대 활동했던 샌드라 포스트를 비롯한 쟁쟁한 선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캐나다 선수 LPGA 투어 최다 우승 타이기록을 달성했다.

‘톱6’의 순위 변화는 없었다. 세계 랭킹 포인트 7.25점을 받은 고진영(24)이 3주 연속 1위 자리를 지킨 가운데 박성현(26)이 2위(6.72점)에서 뒤좇았다. 고진영과 박성현의 간격은 지난주 0.4점에서 이번주 0.53점으로 벌어졌다. 고진영은 하와이에서 공동 17위로 마쳤고, 박성현은 대회에 나오지 않았다.

세계 3위 아리야 주타누간(6.23점), 4위 이민지(5.84점), 5위 하타오카 나사(5.46점), 6위 렉시 톰슨(5.06점)이 지난주와 같은 순위다. 특히 주타누간이 롯데 챔피언십에서 우승 경쟁을 벌일 정도(공동 3위)로 다시 경기력이 살아나면서 세계랭킹에서도 박성현을 바짝 추격했다.

헨더슨의 세계랭킹 상승으로 박인비(4.98점)와 카를로타 시간다(4.81점)는 지난주보다 한 계단씩 밀린 세계 8위와 9위, 유소연(4.76점)은 두 계단 하락한 세계 11위가 됐다. 마지막 날 챔피언조에서 싸운 넬리 코다(4.77점)는 세계 10위를 유지했다.

양희영, 리디아 고가 세계 15, 16위로, 1주 전보다 한 계단씩 내려갔다. 그 뒤로 이정은6가 세계 18위로 3계단 올라선 반면, 하와이에서 4라운드 하위권에 머문 김세영은 세계 23위로 4계단 하락했다. 전인지는 세계 24위를 지켰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