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발스파 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를 기록한 임성재 프로. 사진제공=PGA 투어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4주 연속 이어진 '플로리다 스윙'의 마지막 대회에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데뷔 세 번째 '톱5' 성과를 거둔 임성재(21)가 시즌 상금과 페덱스 랭킹 등 주요 타이틀 부문에서 한국 선수들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임성재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 코퍼헤드 코스(파71)에서 열린 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에서 최종합계 6언더파 278타를 기록하며 공동 4위로 마쳤다. 

공동 4위 상금 29만4,800달러(약 3억3,000만원)를 보탠 임성재는 시즌 상금 163만3,133달러(약 18억5,000만원)가 되면서 지난주 32위에서 20위로 도약했다. 김시우(24)는 이 부문 32위(134만1,667달러)다.

아울러 임성재는 출전한 매 대회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해 시즌 말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부여하는 페덱스컵 랭킹에서는 17위로 급등했다. 1주일 전에는 30위였다.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로 1타를 줄인 임성재는 경기 직후 가진 PGA 투어와 인터뷰에서 “오늘 샷 감이 좋았고, 특히 티샷이 좋았다. 그래서 두 번째 샷을 쉽게 할 수 있었다”면서 “아이언 샷이 좋아서 버디 기회가 많았지만, 그것을 못 살린 게 좀 아쉬운 하루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임성재는 “오늘 16번홀에서 20피트(약 6m) 정도 남은 버디 퍼트였는데, 그것이 들어갔으면 좀 더 좋은 결과가 있었을 것 같다. 16번과 17번홀 연속 버디 기회였는데, 만약 그 두 기회를 살렸으면 우승 경쟁을 할 수 있었을 것 같다”고 말했다.

2018-2019시즌 세 번째 톱5이자, 네 번째 톱10을 달성한 임성재는 “매 시합마다 처음 목표는 예선을 통과하는 것이고, 그 다음에 3, 4라운드에 좋은 성적을 내면 우승 경쟁도 하고, 또 톱10 안에 드는 것을 목표로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다음 대회인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 매치플레이에 출전하지 않는 임성재는 1주를 건너뛰고 코랄레스 푼타카나 리조트&클럽 챔피언십에 나올 예정이다.

지난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72위였던 임성재가 4월 1일자 랭킹에서 50위 안에 들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에 출전할 수 있을지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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