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프로와 폴 케이시가 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우승에 도전하는 루키 임성재(21)가 '플로리다 스윙' 마지막 대회인 발스파 챔피언십(총상금 670만달러) 사흘째 경기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선두와 격차가 벌어졌다.

2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 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 코퍼헤드 코스(파71·7,340야드)에서 열린 셋째 날. 공동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3위로 3라운드를 시작한 임성재는 전반 9홀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바꾸었고, 후반에는 버디와 보기 1개씩을 추가했다.

이날 이븐파 71타를 친 임성재는 중간합계 5언더파 208타를 기록, 공동 6위로 상위권을 유지했다. 다만 단독 선두로 나선 폴 케이시(잉글랜드)와는 4타 차이로 벌어졌다.

3라운드에서 출발은 좋았다. 첫 홀(파5) 러프에서 친 세 번째 샷을 홀 2.5m에 떨어뜨려 버디를 잡았고, 티샷이 흔들린 5번홀(파5)에서도 1.2m 버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그러나 6번홀(파4)에서 연이은 쇼트게임 실수로 첫 보기를 기록하면서 좋은 리듬이 깨졌다. 그린 바로 옆 러프에서 친 샷이 그린에 올라가지 못하고 바로 앞 프린지에 떨어진 것. 결국 20m 파 퍼트를 놓쳤다.

7번홀(파4)에서 6.7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전 홀의 보기를 만회한 임성재는 8번(파3)과 9번홀(파4)에서 잇달아 벙커에 빠지면서 1타씩을 잃었다. 후반 들어 11번홀(파5) 벙커에서 친 세 번째 샷을 절묘하게 홀 90cm에 붙여 다시 버디를 낚은 뒤 파 행진하다가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2온 3퍼트로 홀아웃했다.

임성재는 2018-2019시즌 ‘언더파를 기록한 라운드(서브-파 라운드)’ 기록에서 지난주까지 찰스 하월 3세와 공동 1위를 달렸을 정도로 꾸준한 성적을 보여줬다.

폴 케이시는 발스파 챔피언십에서 최초로 2연패 타이틀에 도전하고 있다. 1년 전에는 최종합계 10언더파 274타를 쳐 공동 2위인 타이거 우즈와 패트릭 리드(이상 미국)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또 케이시는 이번 시즌 들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2위),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멕시코 챔피언십(공동 3위)에서 두 차례 톱10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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