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PS 한다 빅 오픈 7일 개막

▲이미림과 왕정훈 프로.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새로운 도약을 기대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2019시즌 들어 개막전에 이어 두 번째 대회에서도 색다른 포맷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7일부터 나흘간 호주 빅토리아의 13번 비치 골프 링크스에서 펼쳐지는 ‘ISPS 한다 빅 오픈’(총상금 110만달러)은 지난해까지 호주여자프로골프 및 유럽여자프로골프 투어가 공동 주최한 ‘빅토리안 오픈’이었다가 올해는 몸집을 키워 처음으로 LPGA 투어 정규대회로 치러진다.

특히 이 대회는 남녀 선수가 같은 조에서 번갈아 티샷을 하는 방식으로 유명하다. 호주 PGA 투어와 유럽프로골프 투어에서 뛰는 선수들이 여자 선수들과 같은 코스에서 동시에 시합을 벌이기 때문에 갤러리는 남녀 선수의 경기를 한꺼번에 볼 수 있는 이색 체험을 할 수 있다. 
지난달 17~20일 개최된 LPGA 투어 2019년 첫 대회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는 LPGA 투어 최근 우승자들이 유명 인사와 한 조를 이뤄 경기를 펼친 바 있다. 

남녀 모두 단일 대회명인 빅 오픈(VIC open)을 사용하며 총상금도 각각 110만달러로 동일하다. 다만, 코스 전장은 달리하고 순위도 남녀 따로 매긴다. 여자는 비치 코스(파72. 6479야드), 크리크 코스(파73. 6573야드), 남자는 비치 코스(파72. 6796야드), 크리크 코스(파72. 6940야드)로 세팅된다.

또한 남녀 156명씩(총 312명) 참가하는 이번 대회에는 두 차례 컷을 통과해야 우승 경쟁을 이어갈 수 있다. 1, 2라운드를 치른 후 상위 65명이 3라운드에 진출하고, 35위까지가 최종 라운드에 나간다.

LPGA 투어 선수들 중에는 이미림(29)과 강혜지(29)가 나와 시즌 첫 승을 노린다. LPGA 투어 최연소 신인으로 주목받는 전영인(19)은 이번 대회에서 공식 데뷔전을 치른다.

교포 선수 중에는 LPGA 투어로 편입되기 전인 작년 이 대회 정상에 오른 호주교포 이민지(23)를 비롯해 오수현(호주), 제인 박(미국), 한국계 일본선수 노무라 하루가 출전한다. 또 재미교포 앨리슨 리는 개막 직전에 몸이 아파 기권한 브룩 헨더슨(캐나다)의 자리를 채운다.

왕정훈(24), 최진호(35), 박효원(32) 등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는 한국 남자 선수들도 LPGA 투어 선수들과 한자리에서 샷 대결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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