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와 안병훈.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김시우(23)가 한국 선수들 중 유일하게 2018년이 가기 전에 '꿈의 무대' 마스터스 토너먼트 출전권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간) 나란히 끝난 유럽프로골프투어 알프레드 던힐 챔피언십과 아시안투어 BNI 인도네시아 마스터스는 올해 세계남자골프랭킹에 성적이 반영되는 마지막 대회다. 김시우, 안병훈(27), 임성재(20) 등 세계랭킹 톱100 한국 선수는 이들 대회에 나서지 않았다.

미국 골프 전문가들은 2주 뒤 발표되는 연말 세계랭킹 상위권 명단은 이번주 세계랭킹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16일 자 세계랭킹에서 안병훈은 52위, 김시우는 60위, 임성재는 98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한 해가 끝나는 시점에서 세계랭킹 50위 이내에 진입하면 이듬해 마스터스 출전이 보장되는데, 특히 얼마 전 결혼식을 올린 새신랑 안병훈은 간발의 차이로 마스터스 출전을 확정하지 못했다.

안병훈은 마스터스가 열리기 전까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하거나 약 3개월 동안 부지런히 세계랭킹을 끌어올려 마스터스 개최 1주 전까지 50위 이내에 진입해야 오거스타 내셔널을 밟을 수 있다.

김시우는 안병훈과 달리 마스터스 출전권 걱정은 없다. 2017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으로 2020년까지 마스터스 출전권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현 시점에서 내년 마스터스에 출전권을 확보한 유일한 한국 선수인 김시우는 마스터스 말고도 US오픈, 브리티시오픈, PGA챔피언십 등 내년 4대 메이저 대회에 모두 나갈 티켓을 갖고 있다.

한편 미국 골프다이제스트 등은 올해 연말 세계랭킹 50위 이내 자격으로 2019년 마스터스 출전권을 받게 되는 선수는 브랜던 그레이스(남아공)를 포함해 13명 정도로 예상했다. 이번주 세계랭킹에서 49위에 오른 그레이스는 연말 세계랭킹에서도 48위나 49위쯤으로 예상되기에 50위 이내가 확실하다는 것.

세계랭킹 톱20는 마스터스 출전권을 이미 확보했다고 보면 된다. 상위 20명 대부분은 올해 마스터스 이후 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했거나 다른 메이저 대회 성적으로 마스터스 출전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골프다이제스트는 세계랭킹 20위 알렉스 노렌(스웨덴), 24위 티럴 해턴(잉글랜드), 28위 라파 카브레라 베요(스페인), 38위 키라덱 아피반랏(태국), 39위 이언 폴터(잉글랜드), 40위 매슈 피츠패트릭(잉글랜드), 42위 리하오퉁(중국), 48위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 등이 연말 세계랭킹으로 마스터스 초청장을 받을 게 확실하다고 전망했다.

한편 PGA 투어는 내년 1월 3일 하와이 카팔루아에서 열리는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로 경기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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