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투어 효성챔피언십에서 선두권을 형성한 박민지·박지영 프로.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지난달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8시즌 마지막 대회인 ADT캡스 챔피언십에서 연장 접전 끝에 눈물의 우승으로 통산 2승째를 달성한 박민지(20)가 한달 만에 치러진 2019시즌 개막전에서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박민지는 12월 8일 베트남 호찌민 근교 트윈도브스 골프클럽(파72·6,579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효성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우승상금 1억4,000만원) 둘째 날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에 보기 1개를 곁들였다. 

이틀 연속 5언더파를 쳐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한 박민지는 1라운드 5명의 공동 선두 혼전을 뚫고 2라운드 단독 선두로 치고 나왔다. 2위 박지영(22)과는 2타 차이다.

공동 1위였던 박지영, 이지현3(20)와 2라운드 마지막 조로 출발한 박민지는 6번(파5), 7번홀(파4), 9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으며 전반에 3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서자마자 10번홀(파4) 보기를 기록했지만 이후에는 버디만 3개를 골라내며 상승세를 탔다. 특히 13번홀(파4) 러프에서 친 세 번째 샷으로 칩인 버디를 만들었고, 16번(파4)과 18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경쟁자들을 따돌렸다.

새 시즌 KLPGA 정규투어 3년차가 되는 박민지는 데뷔 첫해와 올해 잇달아 1승씩을 기록했다. 또 2018시즌 대상 포인트 5위에 올랐고, 평균 타수 8위(70.61타), 시즌 상금 10위(4억4,871만원)에 올랐다. 그린 적중률(77.1%)과 페어웨이 안착률(81.2%)도 각각 8위였다.

통산 2승째에 도전하는 박지영은 이틀 합계 8언더파 136타 단독 2위로,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 솎아내 3타를 줄였다. 2016년 6월 에쓰오일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 첫 우승 이후 2년 6개월 동안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2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몰아친 류현지(20)가 단독 3위(6언더파 138타)로 24계단이나 급상승했고, 김예진(23), 안송이(28), 장은수(20)가 나란히 5언더파 139타 공동 4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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