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투어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한 박성현과 전인지 프로, 아리야 주타누간.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100만달러(약 11억3,000만원) 보너스와 우승 상금 50만달러의 주인공이 결정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8시즌 마지막 대회인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이 16일(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6,556야드)에서 펼쳐지고 있다.

둘째 날인 17일 리더보드 맨 윗자리는 '데일리 베스트'인 5언더파를 친 4명 중 한 명인 렉시 톰슨(미국)이 차지했다. LPGA 투어 통산 9승의 톰슨은 무결점 플레이로 버디 5개를 잡아내(합계 12언더파) 공동 2위인 에이미 올슨, 브리트니 린시컴(이상 미국. 합계 9언더파)를 넉넉히 제쳤다. 올슨은 LPGA 투어 우승 경험이 없고, 린시컴은 개막전 퓨어실크 바하마 LPGA 클래식에서 우승했다.

미국 선수인 마리나 알렉스와 넬리 코르다가 나란히 중간합계 8언더파로 공동 4위에 자리했고, 넬리의 언니 제시카 코르다는 공동 9위(합계 6언더파)로 자매가 선전을 이어갔다.

유소연(28)이 공동 9위로 이틀 연속 같은 자리를 유지했고, 한국 선수들 중 가장 순위가 높았다. 현재 CME 글로브 레이스 8위인 유소연은 이번 최종전에서 우승할 경우 다른 선수들의 성적에 따라 100만달러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있다. 유소연은 같은 코스에서 열린 대회에서 두 차례 준우승한 경험이 있다.

특히 공동 9위까지 상위 11명 가운데 8명이 미국 선수다. 그 뒤로 2015년 투어챔피언십 정상을 차지한 크리스티 커(미국)가 합계 5언더파 단독 12위에 랭크됐다.

이미향(25)이 2타를 줄여 합계 4언더파로 공동 13위에 올랐고, 전날 공동 9위 그룹에 속했던 김세영(25)은 타수를 더 줄이지 못해 공동 20위로 밀려났다. 김세영은 4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적은 뒤 후반 버디 2개로 만회했다.

2018시즌 LPGA 개인 타이틀 싹쓸이와 동시에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디펜딩 챔피언 아리야 주타누간(태국) 역시 공동 20위다. 주타누간은 1~3번홀에서 3연속 보기로 흔들렸으나 이후 버디만 4개를 추가하며 기어코 1언더파 71타를 만들었다. 

롤러코스트를 탄 박성현(25)은 이날 버디 4개,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엮어 1오버파 73타를 적어냈다. 2번홀(파4) 버디를 3번홀(파4) 보기와 맞바꾼 뒤 5번홀(파3) 버디, 7번홀(파4) 버디, 9번홀(파4) 보기로 전반에 1타를 줄였다. 후반에는 11번홀(파4) 보기, 12번홀(파3) 버디를 기록하며 20위권을 유지하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로 마무리가 좋지 않았다. 전날 1언더파 공동 35위였던 박성현은 합계 이븐파가 되면서 공동 37위에 자리했다.

전인지(24)는 합계 2오버파 공동 51위에 머물렀다. 10번 홀까지 지루한 파 행진을 한 전인지는 11번홀과 15번, 16번홀에서 잇달아 보기를 기록하다 17번홀(파5) 버디로 한 타를 만회했지만 2타를 잃었다.

올해 LPGA 투어 신인상을 받은 평균 타수 2위 고진영(23)은 전날 6오버파를 쳐 72명의 출전선수 가운데 최하위에서 출발했으나, 이날 이븐파로 타수를 지켜 공동 67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합계는 6오버파.

한편 최종전에서 우승하면 자력으로 100만달러의 잭팟을 터트릴 수 있는 CME 글로브 포인트 톱5 가운데 주타누간과 박성현 외에 2위를 달리는 이민지(호주)는 공동 43위(합계 1오버파)다. 2라운드에서 3타를 잃어 19계단 내려갔다. 
CME 글로브 포인트 3위인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4위 하타오카 나사(일본)는 각각 합계 2언더파 공동 25위와 합계 4언더파 공동 13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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