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최종전 CME그룹 투어챔피언십 진행 중에 신인상을 수상한 고진영 프로. 사진제공=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한국에서 신인왕에 오르지 못했던 김세영(25), 전인지(24), 박성현(25)에 이어 고진영(23)이 2018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상을 수상했다. 

고진영은 16일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리츠칼튼 호텔에서 열린 LPGA 투어 2018시즌 시상식에서 신인상에게 주는 루이스 석스 롤렉스 신인상 트로피를 받았다. 

작년 10월 인천에서 열린 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비회원으로 우승한 고진영은 올해 미국 무대에 진출했다. 특히 데뷔전이었던 2월 호주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다. LPGA 투어 데뷔전에서 우승한 신인은 1951년 이스턴오픈 베벌리 핸슨(미국) 이후 고진영이 67년 만이었다. 

이미 지난달 4개 대회를 남기고 신인상 수상을 확정했던 고진영은 이날 시상식에서 "매우 영광스럽다"며 "프로 선수가 될 때부터 꿈이었던 LPGA 투어 신인상을 받아 매우 특별한 날"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 고진영은 고마운 사람이나 스폰서 등을 일일이 열거하며 감사의 뜻을 표했고 중간에는 "계속해도 되느냐"고 물어 행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이어 고진영은 우리 말로 "엄마, 아빠 사랑해"라고 말하며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한국 선수의 LPGA 투어 신인상 수상은 1998년 박세리를 시작으로 올해 고진영이 12번째이자 4년 연속 신인상 수상이다.

공교롭게도 최근 LPGA 투어 신인상에 오른 한국 선수인 2015년 김세영, 2016년 전인지, 2017년 박성현에 이어 올해 고진영, 이들 넷 모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각각 정연주(2011년), 김효주(2013년), 백규정(2014년)에게 밀려 각각 신인상을 놓친 경험이 있다. 고진영과 박성현은 2014년 함께 데뷔했다.

한편 유소연(28)은 LPGA 투어의 가치와 정신을 잘 표현하는 행동으로 타의 모범이 되는 선수에게 주는 '윌리엄 앤드 마우지 파월 어워드'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올해의 선수상은 태국의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이 차지했고, 제시 코르다(미국)는 결정력, 인내심과 강한 정신력을 보이는 선수에게 수여하는 '헤더 파 퍼시비어런스 어워드'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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