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25일 개막

▲자신의 이름을 내건 대회에서 2번의 우승을 거둔 최경주. 사진제공=KPGA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대한민국 골프의 맏형인 ‘탱크’ 최경주(48)가 필드에 돌아온다. 허리 통증과 피로 누적으로 지난 6월부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활동을 잠시 중단한 그는 갑상선에 종양이 발견돼 이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기도 했다.

최경주의 복귀 무대는 2018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의 15번째 대회이자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자신의 이름을 내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2억원)’이다. 

오는 25일부터 나흘간 경남 김해시의 정산 컨트리클럽(파72. 7,300야드)에서 펼쳐지는 이 대회는 올해로 7회째를 맞았다. 지난 2011년과 2012년 최경주가 연속으로 정상에 오른 뒤 2013년 강성훈(31), 2014년 박상현(35), 2016년 주흥철(37), 그리고 작년에는 황인춘(44)이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갑상선 수술 경과가 좋아 3주 전부터 다시 골프채를 손에 잡은 최경주는 자신의 이름을 내건 대회에서 약 5개월 만에 ‘필드 복귀전’을 치른다. KPGA 코리안투어에서는 제네시스 챔피언십, PGA 투어에서는 메모리얼 토너먼트를 끝으로 잠시 필드를 떠나 있었던 최경주가 복귀전에서 어떤 성적을 거둘지도 주목된다.

 
디펜딩 챔피언 황인춘은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그는 1년 전 강성훈, 최민철(30)과 연장전을 벌인 끝에 약 7년만에 KPGA 코리안투어 우승을 달성하며 통산 5승째를 달성했다.

황인춘은 “사실 은퇴 전까지 1승만 더 하고 싶었는데 지난 시즌 이 대회에서 우승을 하고 나서 우승에 대한 욕심이 더 생겼다”면서 “현재 컨디션과 샷감이 모두 좋고 모든 포커스를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 맞춘 만큼 승부수를 던져보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주흥철은 2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린다. 2016년 대회 우승 상금 일부를 소아 심장병 환우들을 위해 나눔 실천에 앞장서기도 했던 주흥철은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은 나에게 정말 뜻 깊은 대회다. 최근 성적이 별로 좋지 않지만 이번 대회를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 스스로의 플레이에만 집중해 실력을 충분히 발휘하겠다”라고 전했다.

황인춘과 주흥철이 우승을 차지하게 되면 본 대회 최다 우승자(2회 우승)인 최경주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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