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현과 김홍택 프로. 사진제공=KPGA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2018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최강자로 등극한 박상현(35.동아제약)과 스크린 골프의 강자로 이름을 날린 김홍택(25)이 2018시즌 하반기 첫 대회인 동아회원권그룹 부산오픈(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에서 격돌한다.

화끈한 장타를 앞세워 작년 이 대회에서 깜짝 우승한 김홍택은 생애 첫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김홍택은 지난해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해 이 대회에서 첫 우승을 신고하며 필드 위의 강자로도 우뚝 섰다. 이후로도 스크린 골프 투어를 병행하며 스크린 골프 상금왕을 차지한 김홍택은 올해도 스크린 골프 대회에서 2승을 거뒀다.

이번 시즌 필드에서는 10개 대회에 출전해 6개 대회에서 컷 통과에 성공했으나 지난해에 비해 아직까지 뚜렷한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톱10 한번 없이 상금랭킹 48위(6,255만원)에 그친 것. 하지만 김홍택은 지난 11일 스크린 골프 대회 시즌 두 번째 우승의 여세를 몰아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김홍택은 사전 인터뷰에서 “올해 상반기는 생각보다 잘 풀리지는 않았다. 하지만 작년 상반기보다는 많이 좋아진 것 같다”고 전하며 “휴식 기간 동안 쇼트게임 위주로 훈련한 만큼 하반기에 버디 찬스를 잘 살릴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하반기에 대회가 많이 남아있으니 좀 더 자신 있게 플레이하겠다”라며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부활을 예고했다.


상금, 대상 포인트, 평균타수 등 주요 개인 타이틀에서 모두 1위에 이름을 올린 박상현은 이번 대회에서 시즌 3승을 노린다.

KPGA 코리안투어에서는 2007년 김경태(32)와 강경남(35)이 각각 3승씩 따낸 이후 3승을 달성한 선수가 없다. 박상현은 2009년과 2014년, 그리고 올해 상반기에 2승씩 거두었다. 아직까지 KPGA 대상과 상금왕을 수상한 적이 없는 박상현이 한국 남자골프 11년 만에 3승을 기록하면 일찌감치 3관왕을 예약할 수 있다.

반면 박상현의 독주에 도전장을 내민 선수들도 있다.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2위에 올라있는 2018 KB금융 리브챔피언십 우승자 맹동섭(31.서산수골프앤리조트)과 대상 4위에 올라있는 제61회 KPGA선수권대회 챔피언 문도엽(27)은 시즌 2승과 함께 포인트 순위 도약을 꿈꾼다. 아울러 올 시즌 우승 없이도 대상 포인트 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한창원(27.골프존)과 5위 문경준(36.휴셈)이 시즌 첫 승으로 순위 반등을 노린다.

이 밖에도 상금순위 2위인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자 이태희(34.OK저축은행)를 비롯해 제61회 한국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최민철(30.우성종합건설), SK텔레콤오픈 챔피언 권성열(32.코웰)도 시즌 2승에 도전한다.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간 경남 양산시 통도 파인이스트 컨트리클럽에서 펼쳐지는 동아회원권그룹 부산오픈 첫날. 박상현은 1라운드에서 최민철, 박은신(28)과 한 조를 이뤄 오전 7시 50분에 10번홀에서 티오프한다. 김홍택은 이승택(23.동아회원권), 고석완(24)과 나란히 오전 11시 40분 1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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