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개막 PGA 투어 발레로 텍사스 오픈 출격

사진출처=김시우의 인스타그램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간)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헤리티지 마지막 날 연장 접전 끝에 우승 문턱에서 발길을 돌렸던 김시우(23·CJ대한통운)가 아쉬움을 떨치고, 이번 주 텍사스에서 통산 세 번째 우승에 재도전한다.

마스터스 토너먼트 직후에 열린 RBC 헤리티지와 마찬가지로, 20일부터 나흘 동안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TPC(파72·7,435야드)에서 개최되는 PGA 투어 발레로 텍사스 오픈(총상금 620만달러)에는 톱 랭커 대부분이 출전하지 않기 때문에 김시우가 다시 한 번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1년 전에는 공동 22위를 기록했다.

세계랭킹 10위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출전 선수들 중 랭킹이 가장 높다.

특히 내달 10일 개막하는 '제5의 메이저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김시우는 이번 대회에서 마지막 실전 점검에 나선다. 텍사스 오픈 이후 2개 대회(취리히 클래식, 웰스파고 챔피언십)를 건너뛰고, 바로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비치의 소그래스 TPC 스타디움 코스로 향한다.

지난달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김시우는 대회 주최측에서 디펜딩 챔피언을 위해 마련한 전용기를 타는 모습을 소셜미디어에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사진출처=김시우의 인스타그램



김시우와 함께 RBC 헤리티지에서 '톱10'을 기록했던 안병훈(27)도 PGA 투어 첫 우승을 노린다.
김시우의 우승 경쟁에 다소 묻히기도 했지만, 안병훈은 RBC 헤리티지 2~4라운드에서 60대 타수를 적어내는 안정된 경기력으로 공동 7위로 마쳤다. 장타를 앞세운 안병훈은 3,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씩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전역 이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는 배상문(32)은 지난달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이후 한 달 만에 모습을 드러낸다. 배상문은 이번 시즌 12개 대회에 출전해 9차례나 컷 탈락했다. 컷을 통과한 대회에서도 AT&T 페블비치 프로암(공동15위)을 제외하고는 60~70위권에 그쳤다.

지난해 텍사스 오픈에서 공동 6위로 선전했던 강성훈(31)도 다시 한번 우승을 노린다. RBC 헤리티지에서 2라운드까지 상위권을 유지했다가 마지막 날 5타를 잃으면서 공동 50위로 뒷심이 아쉬웠던 김민휘(26)도 톱10을 정조준한다.

지난달 코랄레스 푼타카나 챔피언십 공동 5위에 올랐던 '맏형' 최경주(48)도 이달 들어 주춤한 분위기를 바꾸려고 텍사스로 향한다.

디펜딩 챔피언 케빈 채펠(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랭킹 1위 애덤 스콧(호주), 지난 시즌 PGA 투어 신인왕 잔더 셔펠레(미국), 그리고 우승 후보로 꼽히는 찰리 호프먼, 빌리 호셸, 팻 페레즈(이상 미국) 등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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