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가 KLPGA 투어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3오버파로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사진제공=힐크릭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정규투어 2년차인 김수지(22·올포유)가 5일 제주도 서귀포시 롯데 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 스카이·오션 코스(파72)에서 열린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는 완벽한 플레이로 순위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고, 김현수와 최혜용, 이정은이 선두와 1타차 공동 2위에 포진했다.

작년에 루키 시즌을 상금랭킹 37위로 무난하게 보낸 김수지가 단독 선두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후반에 비가 많이 왔지만, 비 때문에 경기력에 영향을 받지는 않았다”면서 “날씨가 안 좋아서 오히려 마음 편하게 쳤다. 샷과 퍼트 다 잘됐다”고 첫날 경기를 돌아봤다.

미국 LA로 전지훈련을 다녀온 김수지는 “동계훈련을 시작하면서부터 안성현 프로가 코치를 해줬고, 샷을 중점적으로 연습했다”고 밝혔다.

남은 2~4라운드에 대해 김수지는 “바람이 계속 많이 불 것 같다. 티샷이나 세컨샷에 가장 신경을 많이 써야 할 것 같다”고 설명하면서 “1라운드에서 성적이 좋았기 때문에 남은 라운드도 기대가 된다. 공격적으로 쳐서 톱10에 들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개막전 인터뷰 때 “아마추어 때부터 워낙 좋은 추억이 많은 대회라 좋은 성적을 내서 미국에서도 좋은 성적 내는 계기 삼고 싶다”고 선전을 다짐했던 김효주(23·롯데)는 3오버파 75타를 쳐 컷 통과를 걱정해야 할 처지가 됐다. 선두와는 하루에 무려 10타 차로 벌어졌다.

10번홀에서 시작한 김효주는 전반 9개 홀에서 단 하나의 버디도 없이 더블보기 1개와 보기 4개를 쏟아내 6타를 잃었다. 다행히 후반에는 보기 없이 3개의 버디를 추가했다.

김효주는 이 대회에 6번 출전해서 몸이 아파 기권한 2015년을 빼고 5번 모두 톱10에 입상했고, 2012년에는 아마추어 신분으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총상금 6억원, 우승 상금 1억2,000만원이 걸린 이번 대회는 오는 일요일까지 4라운드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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