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키스너… 마쓰야마·스트라우드 1타차 공동 2위

강성훈과 안병훈이 2017 PGA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강성훈(30)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PGA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만을 남기고 공동 12위를 기록, 메이저 첫 ‘톱10’ 진입 가능성을 부풀렸다.

13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롯의 퀘일할로우 골프장(파71·7,600야드)에서 열린 제99회 PGA챔피언십(총상금 1,050만달러, 우승상금 189만달러) 3라운드. 강성훈은 버디 5개와 보기 5개를 맞바꿔 이븐파 71타를 쳤다.

사흘 합계 1언더파 212타의 성적을 낸 강성훈은 이날 2타를 잃은 세계랭킹 10위 리키 파울러(미국) 등과 공동 12위에 올랐다.

대회 첫날 1타를 줄여 공동 15위로 출발한 강성훈은 이틀째 경기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공동 11위로 순위를 끌어올렸고, 이날 역시 언더파를 치지 못했지만 10위권에 머물렀다.

중간합계 7언더파 206타인 케빈 키스너(미국)가 사흘 연속 선두 자리를 지킨 가운데 6타 뒤진 강성훈은 한국 선수들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 크리스 스트라우드(미국)가 나란히 6언더파 207타를 쳐 선두에 1타 차 공동 2위에 올랐다.

1번과 2번홀(이상 파4) 연속 보기를 비롯해 전반 9개 홀에서 1타를 잃은 강성훈은 후반 들어 10번홀(파5) 버디를 시작으로 14, 15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한때 중간 성적 3언더파까지 치고 나갔다. 그러나 막판 16번홀(파4), 18번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하면서 이날 벌어둔 타수를 모두 까먹고 순위가 다시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하지만 3언더파 210타, 단독 6위인 그레이슨 머리(미국)와도 불과 2타 차이밖에 나지 않기 때문에 상위권 입상 가능성은 충분하다.

강성훈은 4월 셸 휴스턴 오픈 단독 2위를 포함해 이번 시즌 세 차례 톱10에 들면서 현재 페덱스 랭킹 38위에 올라 있다.

안병훈(26)은 이날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보기 2개와 더블보기 1개를 기록해 3오버파 74타를 쳤다. 2라운드에서 공동 10위까지 올랐지만, 3라운드에서 공동 18위로 내려왔다.

안병훈 외에도 재미교포 제임스 한(36), 세계랭킹 8위 헨릭 스텐손(스웨덴) 등이 1오버파 공동 18위다.

김경태(31)는 4타를 잃으면서 2라운드 때보다 21계단 하락한 공동 64위에 그쳤다. 3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를 엮어 4오버파 75타(합계 7오버파 220타)를 써냈다.

한편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 앞서 2라운드 잔여 경기가 열렸고, 그 결과 왕정훈(22)과 양용은(45), 송영한(26)은 3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했다. 김시우(22)는 1라운드를 마치고 기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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