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한국 이재현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필드 규정 강화가 트레블러스 챔피언십에 스타 선수들을 모으는데 뜻하지 않은 기여를 했다.

PGA
투어 대회인 트레블러스 챔피언십은 오는 22(이하 한국시각) 밤 미국 코네티컷 주 크롬웰 리버 하이랜드 TPC(70)에서 막을 올린다.

이번 대회 출전 명단에는 제이슨 데이(호주·세계랭킹 4), 조던 스피스(미국·세계랭킹 6),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세계랭킹 3) 등 세계 정상급 골퍼들이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흡사 메이저 대회를 연상케 할 정도로 화려한 라인업이다.

특히 스피스와 매킬로이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트레블러스 챔피언십에 나서게 됐는데, 이번 대회 참가는 자의로 이뤄졌다기 보다 타의로 이뤄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바로 강화된 PGA 필드 규정 강화 때문.

PGA
투어는 지난 1월 필드 규정 강화란 새 룰을 적용했다. PGA 투어 선수들이 지난 4시즌 동안 자신이 출전하지 않았던 대회에 참가해야 한다는 것이 골자인데 특정 대회 선수 쏠림 현상을 방지하기 위한 룰이기도 하다.

물론 해당 룰에서 예외가 되는 선수가 있다. 바로 지난해 PGA 투어 25개 이상의 대회를 참가한 선수는 해당 룰에서 자유롭다.

하지만 스피스와 매킬로이는 지난해 25개 이상의 대회에 참가하지 못했다. 따라서 두 선수는 투어 데뷔 이후 처음으로 트레블러스 챔피언십 참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일단 매킬로이는 트레블러스 챔피언십 첫 참가를 앞두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21일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몇 년간 내가 참가하지 않았던 대회에 나설 수 있게 된 것은 무척 좋은 일이다. (신설 규정을 통해) 내가 그동안 가보지 못한 곳을 방문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이번 대회는 크롬웰에서 열리는데, 이 곳이 정말 마음에 들어 내년에도 여기에 다시 올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로리 매킬로이. ⓒ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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