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가진 제60회 KPGA 선수권대회 기자회견. 사진 좌측부터 최진호, 맹동섭, 강욱순, 김준성, 이상희, 김우현, 장이근. 사진=KPGA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미국과 아시아를 떠돌며 꿈을 키워온 '영건' 장이근(24)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오랫동안 깨지지 않은 진기록 작성에 도전한다.

장이근은 이달 초 (KPGA 투어가 아닌) 원아시아투어 회원 자격으로 출전한 코오롱 제60회 한국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기 전까지 ‘무명’이었다. 하지만 생애 첫 우승으로 KPGA 투어프로 자격을 얻었고 향후 5년간의 국내 투어 시드, 3억원에 이르는 거액의 우승상금, 그리고 디오픈 출전 티켓 등 다양한 혜택을 한번에 손에 쥐었다.

올 시즌 투어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그가 꿈꾸는 것은, 국내 남자골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KPGA선수권대회와 한국오픈의 석권이다. 한 해에 두 대회를 동시에 제패한 것은, 현 KPGA 고문 한장상(77)이 1971년 달성한 이후 나오지 않았다.

장이근은 “사실 그 소식을 듣고 도전의식이 생겼다. 46년만의 두 대회 석권을 위해 이번 KPGA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고 싶다”고 욕심을 숨기지 않으며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오픈 우승이 우연이 아니었음을 증명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올해 환갑을 맞은 KPGA선수권대회는 22일부터 나흘 동안 경남 양산 에이원 골프장(파72)에서 60번째 챔피언을 맞는다.

또한 이 대회 우승자에게는 다양한 혜택이 기다리고 있다. 먼저 2022년까지 KPGA 코리안투어에서 활동할 수 있는 투어카드와 KPGA선수권대회 영구 출전권이 주어진다. 더불어 한국에서 최초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CJ컵@나인브릿지 출전 자격이다. CJ컵은 오는 10월 19일 제주도 클럽 나인브릿지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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