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한국 인천 청라=이재현 기자] 초청선수 자격으로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에 나선 미국의 브리태니 랭(32·세계랭킹 29)이 대회 마지막 날에도 반등에 실패했다.

랭은 18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장 미국-오스트랄아시아(72·6,835야드)에서 열린 올시즌 첫 메이저대회이자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기아자동차 제31회 한국여자오픈(총상금 10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더블 보기 1, 보기 2개를 묶어 이븐파에 그쳤다.

3
라운드 합계 1오버파 217타였던 랭은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최종 합계 1오버파 289타를 적어내고 박민지와 함께 공동 8위로 대회를 마무리 했다.

지난 2006년부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동하며 통산 2승에 성공했던 랭은 지난 해 US오픈 우승자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초청 받았다. 단순 이력만 놓고 보자면 이번 대회에서 그를 능가할 만한 선수는 장하나가 유일했다.

여기에 랭은 이번 대회 1,2라운드에서 디펜딩 챔피언 안시현과 LPGA 투어 통산 4승에 빛나는 장하나와 한 조에 편성돼 더욱 큰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성적은 신통치 못했다. 1라운드에서 2오버파, 2라운드에서는 이븐파에 그쳤던 것.

3
라운드에서 비로소 1언더파에 성공했던 랭은 최종라운드에서의 전망을 밝히는 듯 했다. 실제로 최종 라운드 전반은 준수했다. 2번 홀(5) 버디를 시작으로 전반에만 4개의 버디를 잡아낸 랭은 9번 홀(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3타를 줄였다.

허나 문제는 후반부였다. 좀처럼 버디를 낚는데 실패한 랭은 13번 홀(4)부터 연속해서 보기에 그치는 악재와 마주했다. 특히 14번 홀에서는 더블 보기를 범했다. 이후 4개 홀에서 모두 파에 그친 랭은 이븐파에 만족해야 했다. 전반의 기세에 비한다면 상대적으로 초라했던 후반부였다.  
▲브리태니 랭.KLPGA 제공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