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현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김지현(26)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이자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기아자동차 제31회 한국여자오픈(총상금 10억원) 정상에 오르며 ‘새로운 대세’로 떠올랐다.

2010년 데뷔해 7년 동안 한 번도 우승을 못했던 김지현은 지난 4월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125번째 대회 만에 첫 우승 감격을 맛봤고, 지난주 에쓰오일 챔피언십에서 연장 5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불과 한 주 만에 찾아온 세 번째 우승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김지현은 18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장 미국-오스트랄아시아(파72·6,835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의 성적을 거둔 김지현은 공동 2위 정연주(25)와 김민선(22)을 2타 차이로 따돌리고, 우승 상금 2억5,000만원과 5,000만원 가량의 카니발 하이 리무진 승합차, 그리고 내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기아클래식 출전권이 걸린 우승 트로피를 한꺼번에 거머쥐었다.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였던 이정은(21)에 3타 뒤진 공동 3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김지현은 전반 9개 홀에서 2번과 4번, 7번홀에서 버디만 3개를 골라내면서 선두로 올라섰다. 후반에 보기 2개를 적었지만 2개의 버디로 만회하면서 타수를 유지했다.

KLPGA 투어에서 2주 연승은 지난해 두 번 모두 박성현(24)이 이뤄냈다. 박성현은 작년 4월 삼천리 투게더오픈과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 이어 8월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와 보그너·MBN 여자오픈을 연달아 제패하며 투어 최강자에 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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