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선두 톰슨은 15언더파…김효주 3타차 6위

박성현(사진=KEB하나은행)과 신지은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 첫 승을 노리는 박성현(24)과 통산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신지은(25)이 대회 사흘째 경기에서 힘을 냈다.

18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의 블라이디필드 골프장(파71·3라운드는 파69)에서 열린 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 3라운드. 박성현은 보기 없는 무결점 플레이로 7개의 버디를 쓸어담아 7언더파 62타를 몰아쳤고, 신지은은 버디 7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6언더파 63타를 기록했다.

박성현과 신지은은 사흘 합계 14언더파 197타를 기록, 리안 페이스(남아공),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지난달 킹스밀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시즌 두 번째 트로피를 노리는 렉시 톰슨(미국)이 중간합계 15언더파 196타의 성적을 거뒀다. 박성현, 신지은은 톰슨과 불과 1타 차이라, 19일 최종 라운드에서 충분히 역전 우승을 노려볼 만하다.

공동 6위로 경기를 시작한 신지은은 이날 6번(파3)과 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낸 뒤 후반 10∼14번 홀에서 5개홀 연속 버디에 성공하면서 단숨에 단독 1위에 올라섰으나 17번홀(파3)에서 첫 보기를 기록하며 아쉽게 선두를 내줬다.

신지은은 지난해 5월 텍사스 슛아웃에서 LPGA 투어 135번째 출전 만에 첫 우승을 거둬 화제를 모았다.

최근 볼빅 챔피언십에서 1타 차로 아깝게 우승컵을 놓친 박성현은 출전 2개 대회 만에 다시 기회를 잡았다. 현재 우승 없이 상금랭킹 9위(45만473달러), 평균타수 5위(69.31타)를 달리고 있다.

새로운 캐디 데이비드 존스와 이번 대회를 통해 두 번째 호흡을 맞추고 있는 박성현은 1, 2라운드에 비교해 아이언샷 감각은 비슷한 수준(정확도 83.3%)이었지만, 라운드당 퍼트 수가 3개나 줄어들어 27개를 기록했다. 또한 버디율이 낮은 파3 홀에서도 2개의 버디를 잡아내면서 선전했다.

대회 첫날 공동 13위, 둘째날 공동 10위였던 박성현은 이날 2번홀(파3)에서 첫 버디를 낚은 뒤 8번(파5), 9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낸 박성현은 후반에도 집중력을 발휘했다. 13번(파4), 14번홀(파3)에서 연달아 1타씩을 줄이는 등 버디를 골라냈다.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5타를 친 김효주(22)는 단독 6위에 올랐다. 합계 12언더파 199타로, 선두와는 3타 차이라 우승 가시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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