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테일러메이드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한국 골프의 '영건' 김시우(22)가 제117회 US오픈 골프대회 3라운드까지 상위권을 유지하면서 메이저 우승 기대감을 부풀렸다.

지난달 '제5의 메이저'로 불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던 김시우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에린에서 열린 US오픈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사흘 합계 9언더파 207타의 성적을 낸 김시우는 오전 8시 25분 현재 단독 6위를 달리고 있다.

이 시간 현재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 브라이언 하먼(미국)이 12언더파로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고, 이번 시즌 PGA 투어에서 3승을 일군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하루에 9언더파 63타를 몰아쳐 단독 3위(11언더파 205타)로 올라섰다.
1라운드 단독 1위였던 리키 파울러(미국)는 1개 홀을 남긴 상황에서 4타를 줄여 10언더파로 공동 4위를 기록 중이다.

최종 라운드에서 역전을 노릴 수 있는 상황인 김시우는 전날 2라운드를 마친 뒤 "플레이어스 우승으로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며 "이번 대회는 물론 남은 시즌에서도 좋은 성적을 유지해 올해 프레지던츠컵에도 출전하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또 그는 "큰 대회에 어느 정도 자신감이 생겼지만 여전히 긴장된다"며 "퍼트가 좀 더 잘 된다면 좋은 결과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시우는 3라운드 초반에는 다소 불안했으나 재빨리 분위기를 바꿔 집중력을 발휘했다. 1번홀(파5) 버디로 출발한 뒤 4번홀(파4)과 6번홀(파3)에서 잇달아 보기를 범하면서 뒷걸음질을 했다. 하지만 7, 8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낸 뒤 후반에는 보기 없는 깔끔한 플레이로 3개의 버디를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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