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공동5위 안병훈, 시즌 최고 성적…2개 대회 연속 '톱10' 성공

AT&T 바이런 넬슨 최종라운드…제임스 한은 단독3위

안병훈=CJ그룹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안병훈(26)이 출전한 두 대회에서 잇달아 상위 10위 이내 들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안병훈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어빙의 포시즌스 리조트(파70·7,166야드)에서 열린 AT&T 바이런 넬슨(총상금 750만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8언더파 272타의 성적을 낸 안병훈은 전날보다 4계단 상승한 공동 5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올해 2월 피닉스오픈 단독 6위에 이어 지난 8일 끝난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 공동 8위를 기록했던 안병훈은 두 대회 연속 선전을 펼쳤다. 아울러 공동 5위는 이번 시즌 안병훈의 개인 최고 성적이다.

아직 PGA 투어에서 우승이 없는 안병훈은 작년 취리히 클래식에서 공동 2위를 차지한 적은 있다.

‘오버파’가 속출한 이날 안병훈은 4번홀(파4)에서 첫 보기를 적었지만, 바로 5번(파3), 6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면서 전반 9개 홀에서 1타를 줄였다. 후반에는 11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아 한때 선두권을 위협했지만, 14번홀(파4) 보기로 마무리하면서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우승을 다투었던 재미교포 제임스 한(미국)은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이글성 버디를 낚아 단독 3위(합계 11언더파 269타)로 마감했다.

강성훈(30)은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 3개씩을 맞바꿔 이븐파를 써내면서 공동 20위(4언더파 276타)에 올랐다.

이날 2타를 줄인 뉴질랜드교포 대니 리도 공동 5위로 올라서며 안병훈, 숀 오헤어 등과 동률을 이뤘다.

한편 제이슨 데이(호주)와 빌리 호셸(미국)은 최종합계 12언더파 268타로 동률을 이뤄 연장전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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