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유소연·신지은. 사진=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7시즌 9번째 대회인 발런티어 오브 아메리카 텍사스 슛아웃(이하 텍사스 슛아웃)이 4월 28일(이하 한국시간)부터 5월 1일까지 나흘 동안 미국 텍사스주 어빙의 라스 콜리나스 골프장(파71)에서 개막한다.

박인비, 넬리 코르다, 안나 노르드크비스트

텍사스에서 두 차례 우승을 차지했던 ‘골프여제’ 박인비(29)가 동일 대회 세 번째 트로피 수집에 시동을 건다. 부상 때문에 작년 이 대회를 걸렀던 박인비는 이번 대회 1, 2라운드에서 2017년 루키 넬리 코르다(미국), 유럽의 강호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와 나란히 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신인상 레이스 2위를 달리고 있는 코르다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공동 42위를 기록했고, 그 뒤 열린 롯데 챔피언십(4월13~16일)은 건너뛰었다. 지난 3일 이후 처음 코스에 모습을 드러내는 코르다는 텍사스 슛아웃에는 첫 출전이다.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에서 시즌 첫 승을 일군 노르드크비스트는 이 대회에 세 차례 나섰지만, 상위 30위 이내 든 적은 없다. 이들 셋은 한국시간 28일 오전 3시10분에 10번홀에서 티오프한다.


유소연, 미셸 위, 저리나 필러

‘대세’로 떠오른 유소연(27)은 2017 ANA 인스퍼레이션 우승자로, 롯데 챔피언십에서는 단독 6위를 하면서 놀라울 정도로 꾸준함을 이어갔다. 아울러 작년 10월말 사임다비 LPGA 말레이시아(공동 5위)부터 최근 롯데 챔피언십까지 9개 대회에 출전하면서 7위 아래로 떨어진 적이 없다. 유소연은 이번 주 재미교포 미셸 위, 저리나 필러(미국)와 나란히 첫 라운드를 뛰게 된다.
지독한 부상에서 벗어난 미셸 위는 올 들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 공동 4위, ANA 인스퍼레이션 단독 6위에 올랐다. 2013년 텍사스 슛아웃 첫 대회부터 빠지지 않고 5년째 개근하는 미셸은 2014년 3위의 성적을 거둔 적이 있다.
뉴멕시코주 출신의 필러는 텍사스주에서 대학을 나오고 이곳에서 살고 있다. 2010년 LPGA 투어에 합류해 아직 우승이 없는 실력파 필러는 작년 이 대회에서 공동 2위를 기록했다. 다소 기복이 심한 시즌을 보내고 있는 그는 개막전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과 지난달 기아 클래식에서 4위를 차지했다. 유소연과 두 선수는 한국시간 28일 오전 3시32분에 10번홀에서 1라운드를 시작한다.


리디아 고, 찰리 헐, 스테이시 루이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롯데 챔피언십 공동 2위로 2017시즌 개인 최고의 마무리를 보여줬다. 텍사스 슛아웃이 두 번째인 리디아는 첫 출전이었던 2015년에 공동 41위에 랭크됐다. 올해 텍사스에서는 처음 이틀 동안 찰리 헐(잉글랜드),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 같은 조에 편성됐다.
롯데 챔피언십을 건너뛴 헐은 지난해 텍사스에서 공동 16위를 기록했다. 2014년 3승을 거뒀던 루이스는 그 중 1승을 텍사스에서 올린 바 있다. 또 롯데 챔피언십에서 2017년 세 번째 톱10인 공동 7위로 마무리하며 상승세를 탔다.


신지은, 전인지, 브리트니 린시컴

난생처음 디펜딩 챔피언으로 타이틀 방어전을 치르는 신지은(25)은 1, 2라운드에서 전인지(23), 브리트니 린시컴(미국)과 동반 플레이한다. 신지은은 지난해 투어 입문 이래 135번째 출전이었던 이 대회에서 감격의 첫 우승을 신고했다.
전인지는 올 들어 여러 차례 우승 문턱을 넘보며 시즌 첫 승에 다가서고 있다. 6개 대회 출전해 준우승 2번과 공동 4위 한번 등 톱10에 4차례 이름을 올렸다. 이번 시즌 개막전에서 정상에 올랐던 린시컴은 이달 들어 두 차례 대회에서 모두 컷 탈락했다. 작년 텍사스 슛아웃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신지은과 전인지, 린시컴은 나란히 한국시간 28일 오전 2시59분에 10번홀에서 출발한다.

이밖에 신인왕을 향해 성큼성큼 나아가는 박성현(24)은 카린 이셰르(프랑스), 안젤라 스탠포드(미국)와 나란히 티오프한다. 시즌 2승에 도전하는 장하나(25)는 렉시 톰슨, 오스틴 언스트(이상 미국)와 같은 조에 편성됐다.
최근 좋은 성적을 거둔 허미정(28)은 브룩 헨더슨(캐나다), 폴라 크리머(미국)와 한 조에서 맞붙는다. 시즌 첫 승을 겨냥한 세계랭킹 3위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은 롯데 챔피언십 우승자 크리스티 커(미국),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와 첫날 동반 플레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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